국회 앞 1,000명 모여 간호법 제정 요구…“투쟁 이어갈 것”

간협-범국민운동본부, 27일 국회 앞서 ‘간호법 제정 결의대회’ 개최
간협 추산 기준 1,000여명 운집…국회 앞 곳곳서 피켓 시위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2-09-27 12:00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간호법 제정을 요구하는 1,000여명 목소리가 국회를 향해 울려 퍼졌다.

27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간호법 제정을 위한 1137개 단체 범국민운동본부 결의대회’에는 대한간호협회 추산 기준 1,000여명이 운집했다.

대한간호협회와 범국민운동본부 참여단체 관계자들은 국회 정문과 현대캐피탈빌딩, 금산빌딩 등에 자리를 잡고 ‘법사위 통과’, ‘간호법 제정’이 적힌 피켓을 들어올렸다.
이들은 국회를 향해 간호법 제정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과 간호법을 조속히 심의·통과해줄 것 등을 촉구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사진>은 성명서를 통해 “여야는 대선과 총선에서 간호법 제정을 찬성했다”며 “하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재구성돼 체계자구심사를 위한 간호법 상정 및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 1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호법은 여전히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회법 제86조제4항에 따라 주어진, 간호법에 대한 체계자구심사권만을 행사함으로써 입법기관으로서 국회 권한과 책무를 이행해야 한다”며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그 날까지 열띤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인숙 서울시간호사회 회장은 “간호법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민생개혁법안임에도 국회 법사위는 4개월째 간호법 상정 논의를 재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국민 요구를 외면하는 행위로, 간호사들이 24시간 국민과 환자 곁을 지킬 수 있도록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속히 간호법 제정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사회 각계 단체 관계자들도 간호법 법사위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영준 사단법인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 회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민이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간호법을 즉시 심사해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고, 조윤미 미래소비자행동 상임대표도 “간호법 제정을 특정 직능 이익을 위한 싸움으로 편가르기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한간호협회와 범국민운동본부는 집회 후 국민의힘 당사와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거치는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출범 5개월을 맞았으며, 간호, 보건의료, 노동, 법률, 시민사회, 소비자, 종교 등 사회 각계를 대표하는 113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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