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의대 증원 대응 본격화…서울시醫 비대위 출범

전공의·의대생 만나 의견 모으고 궐기대회도 개최
"의료계 패싱 정책 거부, 저지 위해 모든 수단 동원"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2-05 17:2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대해 의료계도 본격 대응에 나섰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5일 정부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규탄하며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과 이윤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한동우 각구의사회장협의회장과 황규석·이태연 부회장이 공동부위원장을, 이재만 정책이사가 간사를 맡았다.

비대위는 서울시의사회 회원과 함께 의대 증원과 의사를 옥죄고 규제하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저지를 위한 강력 투쟁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7일에는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관련 긴급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구·특별분회 대표자와 전공의·의대생 대표자가 모여 정부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의견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출범과 함께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이날 각 전공의 특별분회와 의대생 대표들에게 긴급대표자회의를 안내하고 참석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다.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날 오후 한양대병원을 찾아 전공의와 학생 대표를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박 회장은 "서울대병원 등 서울 내 대학병원은 가능한 직접 방문하고 소통해 긴급대표자회의 참석 뿐만 아니라 면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동시다발적 집회 개최 일환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서울시의사회 대표자와 회원이 참여하는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 궐기대회를 개최, 정책을 규탄한다.

박 회장은 "정부에서 준비하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의사를 옥죄는 대한민국 의료를 죽이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협과 협의 없는 정부 정책을 강력하게 거부하며 비대위 출범과 함께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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