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차관 "2000명도 적어…토론 거쳐도 숫자 조정 불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서 발언
토론 결과 영향에 대해 '더 좋은 대안 있다면 수정 가능'
의대정원 더 많이 늘려야 하지만 사정 감안해 2000명 결정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해 '숫자 줄이라며 실력행사 하는 것'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2-20 12:1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2000명으로 정해진 의대정원 확대 규모에 대해선 토론·협상을 거치더라도 조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일 오전 마련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브리핑 질의응답에서는 이날 밤 늦게 예정돼있는 공개토론 결과가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00명 조정 불가'를 강조했다.

박민수 2차관은 "언제라도 합리적으로 토론을 해서 정말 더 좋은 대안이 있다고 한다면 정부가 기발표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수용이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아마 궁금해 하시는 것이 '그럼 증원 규모도 변경할 수 있느냐'는 것인데, 제가 거의 매일 '정부에서 발표한 의대정원 2,000명 확대 규모는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사실은 더 많이 늘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맞는 것임에도 여러 사정을 감안해 2000명으로 정한 것인데, 그 숫자를 줄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보면 실력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때문에 2000명 부분을 갖고 협상을 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고 밝혔다.

박민수 2차관은 질의응답 말미 마무리 중에도 협상 여지가 없음을 언급했다.

박민수 2차관은 "대규모 의료대란이라고 하는 것들이 또 진행되고 있다. 지난 의약분업, 원격의료를 시도한 박근혜 정부 때의 의료파업,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시도했을 때의 의료파업에 이어 대규모의 파업이 또 시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 때마다 환자들이 고통을 받으시고 곤란을 겪으셨다. 그 때마다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역사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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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2024.02.20 13:52:36

    그러니까 그 근거를 보여주고 왜 그 2000명 이상을 늘려야 하는 건지 설득을 해주세요.  본인이 왕은 아니잖아요? 당연히 모든 정책이나 의견에는 반대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정도 확신을 한다면 그 근거에는 누가 봐도 납득이 갈만큼 정교하고 공학적인 계산적 토대가 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너그러이 무지한 의새 들에게 부디 가르침 내려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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