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조종 울렸다"…의협 대의원회, 의대 증원 강행 비판

정부, 대화하자며 비대위 면허 정지…"대화 원천 차단"
정부에 대화 최종 제안…"거부하면 의정 신뢰 파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3-20 16:5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가 정부 의대정원 증원 배분 발표를 비판하며 파국적 상황 극복을 위한 최종적 대화를 촉구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20일 정부 의대정원 증원 배분 발표 후 성명을 내고 '기어이 증원 절차에 마침표를 찍어 대한민국 의료를 파괴했다'고 비판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되길 기대했으나, 정부는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라면서 비상대책위원회에 면허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이중적 행태로 대화와 협상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도 되짚었다.

이에 따라 위태롭게 지탱하던 의료 체계는 붕괴 위기를 맞이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전공의와 의사 전체에 대한 복종과 항복만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파국적 상황을 극복하고 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종적으로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만약 거부한다면 의료계와 정부 신뢰는 파탄을 맞을 것이며, 의대정원 증원으로 야기된 혼란 책임은 현 정권에 귀결할 것이란 점도 덧붙였다.

의협 대의원회는 "무리한 정책 추진을 일삼은 정부가 교만에 젖어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이성을 회복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회복하기 어려운 파국적 상황을 극복하고 의료를 살리기 위해 최종적으로 정부가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