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 해외 청중 참석 유도 노력"

2024년 한효경 회장 필두 새 집행부 출범
약제학의 목적, 제약산업 기여와 국민 건강 증진
지난해 학술대회 500여 명 참석…단일 전공 학회 학술대회 규모로 흔하지 않아
약제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발돋움 시킬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3-30 06:04

(왼쪽부터) 한국약제학회 이용현 홍보간사, 이상길 홍보위원장, 이윤석 사무총장, 윤유석 총무위원장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한국 약학 및 제약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해온 한국약제학회(회장 한효경)가 2024년도 새 집행부의 활동 계획 발표와 함께 제약산업에서의 약제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9일 서울시 서초구 진진수라에서 진행된 '2024 한국약제학회 기자간담회'에는 한국약제학회 이윤석 사무총장, 윤유석 총무위원장, 이상길 홍보위원장, 이용현 홍보간사가 참석해 기자들과 대담을 나눴다.

이상길 홍보위원장은 "한국약제학회가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와 그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2024년도 한국약제학회의 새로운 집행부가 출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약제학회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제약기업들의 기대에 더욱 부응하고, 새로운 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발전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제약기업들이 우리 학회와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자간담회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윤석 사무총장은 "한국약제학회는 1971년 창립 이후 학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산업과 연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약제학회 회원들은 신기술 기반의 의약품 개발을 비롯해 연구를 통해 얻어진 성과들을 산업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찾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제형 및 의약품들의 인허가를 어떻게 하면 촉진할 수 있을지 기반 구축 및 정책 자문 등을 통해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장은 "약제학회는 학계뿐만 아니라 정부와 연구원, 산업계를 모두 포함해 1200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고, 국제 학회로 발돋움 하고 있는 유서 깊은 학회"라며 "약제학회의 목적은 분명하다. 응용과학인 약제학의 발전을 통해 제약산업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건강에 이바지 하는 것이 약제학회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학회의 역사를 바탕으로 꾸준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듯 한국약제학회는 지난 2021년 공식 약제학회 회지 'Journal of Pharmaceutical Investigation'을 SCIE에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임팩트 팩터 5.5를 기록하면서 상위 20% 저널 안에 드는 성과를 이루는 등 국제 학술지 출간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왔다. 

국제 학술적 성과에 힘을 얻은 한국약제학회는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국제 학회로의 성장을 꼽았다. 

이 사무총장은 "올해부터는 국내 학회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외국 연자들을 섭외하고, 우리 학회에 연자가 아닌 외국 참가자들이 늘어나는 시작점을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왼쪽부터) 한국약제학회 이용현 홍보간사, 이상길 홍보위원장, 이윤석 사무총장, 윤유석 총무위원장
윤유석 총무위원장은 학회가 추진하는 3개의 대표적인 학술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춘계와 추계, 2번의 학술 행사를 진행하는 학회들과 달리 한국약제학회는 4월에 '과학의 달 기념 심포지엄', 9월에 '제제기술 워크숍', 11월에 '한국약제학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 총 3번의 학술 행사를 진행한다. 

윤 총무위원장은 "'2024 과학의 달 기념 심포지움'은 4월 12일 더 케이 호텔에서 개최한다. 한 해의 학술대회의 문을 여는 중요한 행사로, 최신 약제 관련 연구 기술 동향에 대한 발표들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을의 문턱인 9월 20일에 열리는 '2024 제제기술 워크숍'에서는 최신 제제기술과 제형, 약물전달시스템(DDS)에 포커스를 맞추고 아주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다"며 "청중들의 비중을 보면 4월 행사에는 학계 인사들이 많이 오시는 반면, 9월 워크숍에는 청중의 50% 이상이 제약사 연구소 쪽에서 많이 온다"고 말했다. 

11월 27~28일 열리는 '2024 한국약제학회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이번 집행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다. 초청 연자뿐만 아니라 청중들이 외국에서 올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하고 참석을 유도하고 있는 것. 

해외 연자만이 아닌 청중까지 유치하는 것은 약제학회 학술대회 개최 이래 최초 시도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부터 시작 차근차근 해외 청중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윤 총무위원장은 "약학 전반에 임상약학, 사회약학, 규제과학 등 많은 새로운 학문이 들어왔지만, 의약품을 개발하고, 신약을 만드는 약제학은 제약 분야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학문 분야"라고 약제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작년부터 학술대회의 규모가 많이 커졌다. 제제기술 워크샵은 지난해 375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전보다도 50% 이상 참석자가 증가했고, 국제학술대회는 작년에  500명이 넘는 규모로 청중의 수가 급성장했다. 단일 전공 학회에서 이정도 규모는 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 학술대회 규모를 더 키우고 아주 짜임새 있게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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