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상장 도전 나선 제약바이오기업들… 불씨 살릴수 있을까

이엔셀,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예비심사 통과…업계 불안감 불식
셀비온, 3번째 코스닥 상장 도전…'Lu-177-DGUL' 데이터 누적
디앤디파마텍, 오는 5월 2일 상장 예정…DD02S·DD01 글로벌 임상 계획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4-04-15 06:02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계속되는 불황에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철회를 결정한 가운데, 이엔셀과 셀비온을 비롯한 기업들이 상장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이엔셀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가까운 시일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이엔셀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같은 해 7월 이엔셀은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의 통상 예비심사기간인 45영업일을 넘어서면서 업계에서는 불안감이 더했다. 그 사이 옵토레인과 피노바이오, 하이센스바이오, 코루파마 등이 상장을 철회한 것. 이에 이엔셀 역시 상장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제기됐으나, 이번 결과를 통해 논란을 불식시키게 됐다.

다음으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셀비온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아울러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1273만8828주, 공모예정주식수는 191만824주로 알려졌다.

셀비온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로서 앞선 2018년과 2021년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셀비온은 그동안 셀비온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Lu-177-DGUL’의 데이터를 누적해왔으며, 임상 중간 결과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셀비온은 또 지난해 9월 신청한 기술성평가에서 2곳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BBB 등급 이상을 받았다고 알려졌으며, 앞선 예비 심사를 통과한다는 가정 아래 올해 하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는 5월 2일 상장을 앞둔 디앤디파마텍의 역시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며, 지난 3월 25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리고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22일부터 23일까지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상장과 더불어 올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DD02S'의 글로벌 임상 1상과 주사용 MASH 치료제 'DD01'의 글로벌 임상 2상 개시에 나설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아진다고 관측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