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등 규모, 전년比 감소

생산 및 수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줄어…수입은 소폭 감소
체외진단 의료기기 수출, 전년比 대폭↓…코로나 검사 수요↓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추세 지속했으나 흑자 폭 전년比 줄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5-28 14:43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 수출, 수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의료기기 무역수지 흑자 폭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의료기기 생산·수입·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산업 지난해 생산 규모는 2022년 대비 28.1% 감소한 11조3148억원이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 수입 실적은 6조7697억원, 6조18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5%, 2.1% 줄었다. 의료기기 시장 규모도 전년 대비 9.7% 감소한 10조7269억원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 구분하면, 지난해 체외진단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8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조1236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수출액 대비 75.7% 줄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코로나19 검사 키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해석했다.

디지털 의료기기 지난해 수출액도 전년 대비 10%가량 줄어든 약 4596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나, 지난해 들어 주춤했다.

한편, 의료기기 지난해 무역수지는 5877억원 흑자를 이어갔으나, 전년 3조8592억원 대비 흑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중심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규제 선도 및 규제 지원을 강화해 디지털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의료기기 세계화를 위해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 지원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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