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 '아멜리부' · '레바케이' 등 신제품 효과 본격화 전망

기존 의약품 판매 지속과 신제품 매출 기대
올해 매출 2482억·영업익 113억원 추정
한국 산도스 인수로 판권 실적 올해부터 반영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04 11:38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삼일제약이 신제품 출시 효과와 한국 산도스 사업 인수 등에 힘입어 올해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SK증권이 발행한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한 2482억원, 영업이익은 74.6% 상승한 113억원이 예상된다. 

삼일제약은 기존 의약품 판매의 꾸준한 성장과 동시에 망막질환 치료제 '아멜리부',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 등의 신제품 출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망막질환 치료제인 아멜리부는 '루센티스(라니비주맙)'의 국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해 1분기 출시됐다. 아멜리부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했으며, 삼일제약이 독점 판매하고 있다.

국제약품과 공동 개발한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레바케이도 지난해 상반기 선보였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도 올해 2분기 출시돼 점진적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신규 제품별 국내 시장 규모는 아멜리부 400억원, 레바케이 3000억원, 아일리아 1000억원 등이다. 삼일제약의 최대 매출 추정치는 각각 200억원, 300억원, 300억원 등으로 전망된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일제약은 지난해 하반기 노바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인 한국산도스를 인수해 중추신경계(CNS) 국내 판권에 대한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일제약이 2018년 120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베트남 위탁생산(CMO) 공장의 직접적인 수혜도 기대된다.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은 비용 절감 등 이유로 자체 생산 비중을 줄이고, CMO 아웃소싱 비중을 늘리고 있어서다. 

허선재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글로벌 점안제 회사 2곳과 수주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베트남 공장의 총 생산 캐파는 약 2800억원(풀캐파 6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국 바이오텍인 바이오스플라이스(Biosplice)로부터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로어시비빈트'는 하반기 미국 FDA 신청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관절염 치료제인 로어시비빈트가 성공적인 신약 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 독점 판권에 대한 가치는 기대 이상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어시비빈트 추정 실적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정도다. 

허 연구원은 "내년부터 주요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베트남 CMO 공장의 본격 가동이 이뤄지며 급격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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