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재명 헬기특혜' 논란, 결국 의료진만 '징계절차'

서명옥 의원 "응급헬기 출동기준 개선 필요"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0-07 11:45

[메디피나뉴스 = 김원정 기자] 올해 1월 이재명 대표(더불어민주당)의 '헬기특혜' 논란과 관련된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의료진이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헬기특혜' 논란과 관련된 의료진에 대해 부산대병원은 지난달 30일 징계위원회가 개최됐고, 서울대병원은 인사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이재명 대표는 부산에서 피습 당한 이후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지 않고, 응급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이를 두고 '헬기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재명 당대표와 천준호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사자들과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의료진 등 7인이 공직자의 알선. 청탁, 이권개입 및 특혜제공 의혹 등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결과,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와 천준호 의원은 국회의원에게 적용할 공직자 행동강령이 부존재한다는 이유로 '종결' 처분된 반면,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은 각각 '공직자 행동강령 위반 통보' 처분이 내려졌다.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국민권익위원회 의결서(이하 의결서)를 보면, "본인이 피신고자 4(부산대병원 소속 의료진)에게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하면 안 되는지?'를 문의하자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지만, 환자랑 보호자가 서울에서 수술받기를 희망한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바 있다.

서명옥 의원은 "이번 선례로 인해 의료진은 응급헬기 특혜 요구에 직면하게 되면 딜레마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응급헬기는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출동하도록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보기

野 이재명 피습 발언 또 논란…"의료인 잠재적 범죄자 취급"

野 이재명 피습 발언 또 논란…"의료인 잠재적 범죄자 취급"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발언이 또다시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의료계는 부산대병원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 전체 의료인 명예를 훼손했다며 민주당에 공식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12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발언에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 사과 표명을 촉구했다. 여 전 정책관은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라는 방송에 출연, 이 대표 피습 후 치료받은 병원과 관련해 정무적 판단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민주당 내부 지

이재명 전원 논란 지속…"지역·응급의료 정책 손 떼라"

이재명 전원 논란 지속…"지역·응급의료 정책 손 떼라"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원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의료를 믿지 못하는 행태를 보인 민주당은 지역·응급의료 정책에 관여할 자격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5일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설명서를 통해 이 대표 전원이 민주당 '이중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우선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는 용납할 수 없으며, 조속히 회복해 국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해달라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과 이 대표 측이 피습 이후 보인 모습은 국민 기만적 행태로 지역·

이재명 전원 논란 확산…의료계 줄성명에 검찰 고발까지

이재명 전원 논란 확산…의료계 줄성명에 검찰 고발까지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이후 민주당 행보에 의료계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가 허상이란 점을 입증한 사례며, 의대정원 확대가 아닌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의료계에서는 민주당 행보에 반발하는 성명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성명을 내고 공공의대나 지역의사제는 허구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울산시의사회는 "몰락하고 있는 지방의료를 걱정하고 되살린다는 미명하에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 법안은 날치기로 통과시켜놓고 막상 본인

이재명 전원 적합했다는 민주당…응급의학계 '어불성설'

이재명 전원 적합했다는 민주당…응급의학계 '어불성설'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응급의학계 의료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이후 전원이 적절한 절차를 따랐다는 민주당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이 당시 적합한 절차를 거친 전원이었으며 뒤따르는 일부 논란을 인위적 갈등이나 가짜뉴스라고 지적하자 응급의료체계를 깡그리 무시한 절차였다는 점을 재차 지적한 것. 5일 이경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대한응급의학회 공보이사)는 입장문을 내고 응급의학계 관점에서 민주당 주장에 다시 반박했다. 이 교수는 사건 이후 응급의학적 관점에서 외상응급의료체계를 부정한 사례며, 지역의사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술 '서울대냐 부산대냐' 논쟁은 불필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수술 '서울대냐 부산대냐' 논쟁은 불필요"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후 서울에서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논란은 불필요하다는 야당 측 의견이 나온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일 불거진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해당 논란은 서울대병원 측이 이재명 대표 치료경과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 당시에 부산대병원 측 요청으로 전원됐다'고 하자, 부산대병원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서면서 이뤄졌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