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의견 반영된 '퍼제타'…건보공단과 약가협상 돌입

HER 양성 유방암 선행요법서 림프절 양성 환자까지 기준 확대 
임상현실 반영해 급여기준 개선…협상 개시될 듯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11-12 10:0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한국로슈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에 돌입했다. 

12일 건보공단이 공개한 약가협상 대상 약제에 따르면 퍼제타(0.42g/14mL)가 이름을 올렸다. 

퍼제타는 지난 5월 열린 제4차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급여기준 설정 판정을 받았다. 

기존 퍼투주맙 기반 HER 양성 선행화학요법 투여대상자에 대한 급여에서 림프절 양성인 환자까지 급여기준을 확대하는 것이다. 

주목할 부분은 제약사가 아닌 의학계 의견을 반영해 급여기준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실제 심평원은 지난해 12월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 각 의학회로부터 급여기준에 대한 개선의견을 수렴하는 태스크 포스팀(Task Force Team)을 구성, 임상 현실에 맞게 급여기준을 심의한 바 있다.

임상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퍼제타 외에도 ▲토포테칸(자궁경부암) ▲온베브지+팍셀+유니스틴 병용(자궁경부암) ▲팍셀(식도암) ▲카보메틱스(비뇨기암) 등 6건에서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공식적인 약가협상에 들어간 만큼, 건보공단은 신청약제의 외국 가격,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제약업체와 60일 이내에 가격협상을 실시한다.

협상이 타결된 약제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이내 상한금액을 결정·고시한다.

펴제타는 2017년 항 HER2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 1차 치료제로 급여를 획득한 바 있다.

또 2019년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환자 본인부담률 30%로 선별급여를 적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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