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日 승인

다나베미쓰비시가 유통·판매…양사 공동 정보제공활동 실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12-31 10:1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라이 릴리 일본법인과 다나베미쓰시비제약은 27일 비만 치료제인 지속성 GIP/GLP1 수용체 작용제 '젭바운드'가 일본에서 승인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승인된 적응증은 고혈압, 지질이상증, 2형 당뇨병 중 하나를 지니며 식사·운동요법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없는 비만환자 가운데 BMI가 27이상이면서 2개 이상 비만관련 건강장애를 지니고 있거나 BMI가 35 이상인 경우이다.

젭바운드는 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자극 폴리펩타이드(GIP)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두 수용체에 작용하는 지속성 GIP/GLP1 수용체 작용제. 천연 GIP 펩타이드 배열을 토대로 한 단일분자이지만 GLP-1 수용체에도 결합하도록 재조합되어 선택적으로 장기간 작용하기 때문에 주1회 투여할 수 있다.

승인을 뒷받침한 3상 임상시험(SURMOUNT-J 시험)에서는 투여 72주 시점에 체중의 평균 변화율은 위약그룹이 1.7% 감소한 데 비해 젭바운드 10mg 투여그룹이 17.8% 감소, 15mg 투여그룹이 22.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5% 이상 체중감소를 달성한 시험참가자의 비율은 위약그룹이 20.0% 인데 비해 젭바운드 10mg 투여그룹은 94.4%, 15mg 투여그룹은 96.1%로 두 그룹 모두 위약그룹에 비해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젭바운드는 성분이 같은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이 유통과 판매를 담당하고 일본 일라이 릴리와 다나베미쓰비시가 공동으로 정보제공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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