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사업 진출 성과 본 국제약품, 이번엔 ‘신재생에너지’

임시 주총 열고 사업목적 추가…상반기 마스크 신사업 매출 15.97% 차지

허** 기자 (sk***@medi****.com)2020-08-24 11:59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코로나19 이전 신사업으로 마스크 사업에 진출, 코로나19 속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국제약품이 또다시 신사업 진출에 나서 주목된다.
 
국제약품은 지난 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전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의결, 친환경관련 사업에 진출을 시도했다.
 
이번 신사업은 안산공장에 효림산업을 EPC사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으로 이를 통해 정부의 탄소저감 시책에 발맞추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효림산업은 국제약품의 자회사로 국내외 정수장, 하수처리장, 폐수처리장 및 발전소 취수시스템, 해수담수화, 폐수처리 및 재이용의 물과 관련된 전 공정에 걸쳐 전문화된 EP(엔지니어링, 프로큐어먼트) 및 제조회사다.
 
특히 효림산업이 기존 수처리 전문기업에서 친환경회사로의 발돋움을 위해 진입한 환경산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국제약품은 안산공장에서의 태양광 발전소 시범 운영에 따라 향후 전기 판매업 등으로 확장을 노리는 한편 자회사인 효림산업 역시 친환경회사로의 변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국제약품이 본업인 의약품 제조·판매 외에 신사업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국제약품은 마스크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마스크 자체 생산을 시도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사업으로 매출은 물론 기부 등 사회공헌 사업 등을 진행했다.
 
마스크 사업의 경우 지난 2017년 1월 부사장에서 승진한 남태훈 사장은 사업 다각화를 고민하던 중 기존 의약품 외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마스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정한 후 투자를 결심했다.
 
이는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회사는 다수 존재하나,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점과 매년 미세먼지, 황사 심화로 인한 마스크 수요증가로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2018년과 2019년 총 5억원을 투자해 마스크 생산에 돌입한 국제약품은 2019년 3월부터 마스크를 생산했고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증하며 그 수혜를 받게 됐다.
 
실제로 올해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약품의 마스크 매출은 109억6800만원 규모로 전체 매출의 15.97%에 해당한다.
 
상반기 마스크 생산실적 역시 약 1200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만 개를 생산했던 것과 비교해 10배가량 늘었다
 
이에 상반기 실적 역시 개선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이와함께 마스크 관련주로 주목 받으면서 국제약품의 주가 역시 급등하며,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4600원 선에서 거래되던 국제약품 주식은 올해 1월 말에는 8,000원을 돌파했고, 지난 8월 19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 등이 제기되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약품의 경우 코로나19에 맞춘 일회용 체온계 ‘메디터치’ 등을 출시하며, 코로나19에 맞춘 사업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유통 채널의 다각화 등을 진행하는 한편 주력 사업인 점안제 사업도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마스크 사업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국제약품의 또다른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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