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시 신장 온도상승 억제 의료기기 개발

'오간 포켓' 신장 표면온도 약 16도로 낮게 유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2-09-15 08:02

日 SCREEN 홀딩스, 의료기기로 신청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신장이식 시 신장의 온도상승을 억제하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장치회사인 SCREEN 홀딩스는 부드러운 젤 소재로 이루어진 주머니와 같은 기구로 이식수술 시 신장을 싸서 수술 중에 신장의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의료기기 '오간 포켓'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SCREEN 홀딩스는 3월 의료기기로 승인을 신청했다.

이식에서는 제공된 장기의 열화를 막기 위해 장기를 저온에서 수송·보관한다. 하지만 이식수술 시에는 혈관을 연결하는 작업 등에 수십분의 시간이 걸리고 장기가 환자의 체온으로 따뜻해져 손상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수술 중에 신장을 오간 포켓으로 싸두고 온도상승을 억제하면 예후가 좋아지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히로시마대에서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장이식 시 오간 포켓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식하는 신장의 표면온도가 16도 정도로 평소 체온보다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SCREEN 홀딩스는 신규사업으로서 의료 및 에너지 관련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앞으로는 이 기술을 신장 외 다른 장기이식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