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일약품이 밝힌 상신리 공장 화재 손실 규모는‥ '100억 원' 육박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확대…재해손실로 당기순손실 54억 원 달해
공장 가동 중단에 4분기 매출 감소 우려…보험금 확정 시 기타수익 계상 예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11-14 11:57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 9월 말 상신리 공장에 발생한 화재로 인한 화일약품의 손실 규모가 1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화일약품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신리 공장 화재로 인한 재고자산 및 유형자산 손실을 포함한 재해손실이 약 99억6800만 원이라고 밝혔다. 

화일약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25억 원, 영업이익은 56억 원으로 각각 34.8%, 211.9% 늘어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100억 원에 달하는 재해손실로 인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말았다.

화일약품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9년 1087억 원에서 2020년 1236억 원으로 늘었지만, 지난해에는 1070억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 매 분기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왔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올해 반기보고서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6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7억 원, 43억 원으로 124.0%, 215.8% 증가했다.

여기에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상신리 공장 화재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말았던 것이다.

특히 상신리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향후 매출액 감소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화일약품 측은 하길공장과 반월공장 등을 통해 상신공장의 생산물량을 대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원활한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는 실정이다.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화일약품은 당기순손실 발생에 더해 매출 감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단, 다른 한편으로는 상신리 공장이 약 241억 원 규모의 화재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이를 통해 재해손실을 충당하는 동시에 다른 공장을 통해 원활한 생산이 가능해질 경우 올해 경영실적이 우려만큼 악화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일약품은 보험금 확정 시 기타수익으로 계상할 예정으로, 보험금 규모가 확정이 늦어지거나 충분한 규모의 보험금을 받지 못할 경우 올해 경영실적의 일부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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