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줄이기 나선 박스터…신장사업부 새 이름 '밴티브'

핵심사업 신장부문 2024년 7월 분사 완료…초대 대표도 구성
셀트리온도 인수 의사 밝혔던 BPS 사업부 매각은 9월말 최종 승인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3-07-28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가 분사 예정인 신장관리 및 급성치료 글로벌사업부 새 이름을 밴티브(Vantive)로 정했다. 

또 박스터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투자사와 합의한 바이오파마 솔루션(BPS) 사업부 최종매각 완료 시점은 오는 3분기로 내다봤다. 

28일 박스터 인터내셔널은 2023년 2분기 실적보고서를 발간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박스터는 지난 1월 회사 핵심 사업부인 신장사업부를 독립적인 상장 기업으로 분사할 뜻을 밝혔다. 

회사는 신장사업부에 대한 경영 집중도를 높여 성장과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분사하기로 의결한 것.

이에 지난 5월에는 분사 예정인 신장사업부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크리스 토스(Chris Toth) 전 배리안(Varian) CEO를 임명했다. 

그는 지멘스 헬시니어스 자회사인 배리안 CEO를 역임한 인물로, 밴티브 분사가 완료될 때까지 수석 부사장 겸 신장 케어 그룹 사장으로 근무 중이다.

그러면서 박스터는 새 회사의 사명을 벤티브로 정하고, CI와 회사 아이덴티티는 향후 공개할 것이라 했다. 최종 분사 시점은 2024년 7월이나 그 이전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박스터는 BPS 사업부 매각 최종승인이 9월 30일 결정될 것으로 봤다. 

박스터는 지난 5월 글로벌 사모펀드(PEF) 투자사인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워버그 핀커스에 자사 BPS 사업부를 42억5000만 달러(약 5조6287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BPS 사업부는 생물학적제제 제조에 필요한 멸균 위탁 제조 솔루션, 비경구 전달 시스템 등을 제약·바이오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주입용 분자의 제형이나 충전·완제에 있어 독점적인 강화 포장으로 생물학적 제제, 백신, 항체-약물 접합체(ADC)에 이르기까지 모든 약물을 위탁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국내 바이오 기업인 셀트리온도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BPS 사업부에 대한 인수 검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스터는 BPS 사업부 매각이 최종 완료 되는대로 회사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따라서 BPS 사업부 매각에 따른 박스터 연간 순이익은 다소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다. 회사는 만약 BPS 사업부 매각이 완료될 경우 2023년 연간 조정 주당 순이익은 주당 2.87~2.95달러, 영업 조정 순이익은 주당 2.54~2.6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BPS 사업부를 유지할 경우 2023년 연간 영업 조정 순이익은 주당 2.49~2.57달러다.

한편 회사 올해 2분기 총 순이익은 1억4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다만 박스터 전 세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약 37억1000만 달러로 집계돼 가이던스를 상회했다. 

수술 솔루션, 약물 전달, 임상 영양 부문 등 환자 및 시술 건수의 지속적인 회복과 함께 거시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최근 공급망 문제가 해결된데 따른 것이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