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0명 물어보니… 의대정원 확대 찬성 67.8%

김원이 의원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 공개
"의대정원 증원 지방 의대 신설 찬성 여론 압도적"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3-10-10 11:41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7.8%는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10일 대국민 의료현안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 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20~60대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필요 규모를 묻는 문항에서는 1000명 이상이 24%로 가장 많았다. 300~500명이 16.9%, 500~1000명이 15.4%, 100~300명이 11.5% 등 67.8%는 의대정원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반면 20.2%는 현행 유지를 선택해 반대 입장을 보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11.8%를 차지했다.
지방 의료수준 개선을 위해 지방국립대에 의대와 부속대학병원 신설 주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도 79.7%가 찬성했다. 반대는 9.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2%였다.

지방 국립대 의대 신설에 찬성한 이유로는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74.8%로 가장 많았고, 의사인력 확보 및 대학병원 건립이 71.8%, 지방 국립대 경쟁력 강화가 41.9%였다.

반대 이유로는 의학교육 질 저하 우려가 62%, 국가재정 부담이 41.3%,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이 32.6% 등이었다.

비수도권 지역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문항에서는 의료시설·장비 개선이 56.6%로 가장 많았고, 대학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유치가 54.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권역내 의사인력 양성 및 배출이 49.4%, 보건소·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 강화가 41.7%, 일차의료 확대 및 질 향상이 40.4% 등이었다.

김 의원은 "충분한 규모의 의대정원 증원과 지방국립대 의대 신설에 찬성하는 국민여론이 압도적임을 확인했다"며 "증원될 의대정원에 전남권 의대 신설 몫을 반드시 포함하고 부속병원을 건립할 수 있도록 강력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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