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주블리아' 특허 도전 제약사, 대열 이탈 확대되나

지난달 제일약품 이어 CMG제약도 심판 취하…16개사 남아
5월 허가신청에 개발 지연 제약사 우판권 경쟁서 뒤쳐질 수 있어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3-11-13 12: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에스티의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의 제네릭에 도전한 제약사들이 심판을 취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목된다.

CMG제약은 지난 7일자로 주블리아의 '안정화된 에피나코나졸 조성물' 특허(2034년 10월 2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취하했다.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제일약품이 심판을 취하한 바 있는데, 여기에 CMG제약까지 도전을 포기한 것이다.

해당 특허에는 지난 2월 대웅제약이 가장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후 오스코리아제약과 한국유니온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종근당, JW신약, 메디카코리아, 제일약품, 한국파마, 마더스제약, 비보존제약, 팜젠사이언스, CMG제약, 명문제약까지 총 18개사가 심판을 청구했다.

하지만 제일약품과 CMG제약이 잇따라 심판을 취하하면서 16개사만 남게 된 것으로, 우선판매품목허가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도전 자체를 포기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웅제약이 처음 심판을 청구한 이후 나머지 17개사는 모두 14일 이내에 심판을 청구하면서 우판권을 위한 최초심판청구 요건을 갖췄다.

아울러 심판 청구 이후 3개월여 만인 지난 5월 16일자로 에피나코나졸 성분 제제의 허가신청이 접수된 바 있다.

이에 허가 신청이 늦어진 제약사들이 최초허가신청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우판권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고, 결국 도전 자체를 포기하게 된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제네릭 시장에서 출시 시점이 늦어질 경우 그만큼 경쟁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진 허가신청을 이유로 포기하는 제약사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우판권에 따른 독점판매기간 이후 출시를 염두해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나가는 제약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보기

잘나가는 '주블리아', 후발주자도 속도…퍼스트 제네릭 도전

잘나가는 '주블리아', 후발주자도 속도…퍼스트 제네릭 도전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무좀치료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동아에스티의 무좀치료제 '주블리아'의 제네릭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는 이미 특허회피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이 확대되는 사왕에서 첫 허가 신청도 이뤄지면서 퍼스트 제네릭이 가시화 됐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지의약품 목록에 따르면 지난 16일 주블리아외용액(에피나코나졸)에 제네릭에 대한 허가 신청이 이뤄졌다. 대상 된 주블리아외용액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7년 선보인 손발톱무좀치료제다. 주블리아는 현재 동아에스티의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주요 품목

순항 중인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제네릭 도전 이겨낼까

순항 중인 동아에스티 '주블리아' 제네릭 도전 이겨낼까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7년 선보인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에 대한 제네릭 도전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일 오스코리아제약 등 10개 제약사는 주블리아의 '안정화된 에피나코나졸 조성물' 특허(2034년 10월 2일 만료)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번에 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는 오스코리아제약 외에도 한국유니온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종근당, JW신약, 메디카코리아 등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심판을 청구한 대웅제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