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성 진전 치료물질 'SAGE-324’ 2상 임상 실패

중증도 경감효과 없어…중추신경억제성 부작용 용량에 따라 증가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25 12:14

세이지-바이오젠 임상시험 종료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세이지 테라퓨틱스와 바이오젠이 의도치 않은 떨림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질환인 본태성 진전(ET)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SAGE-324’(BIIB124)가 2상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항목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가 24일 공개한 2상 임상시험(KINETIC 2 시험) 결과에 따르면 진전 점수 개선면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용량반응관계 및 위약과의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1일째에 종료한 이 시험에는 147명이 참여하고 SAGE-324를 다양한 용량으로 위약과 비교하는 실험이 이루어졌다. SAGE-324는 진전의 중증도를 경감시키는 유효성을 보이지 않았으며 중추신경억제성 부작용이 용량에 따라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지적했다.

이 시험에서 높은 빈도로 보고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면 졸림, 피로, 현훈 등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경도 또는 중등도에 그쳤다.

이들 결과에 따라 양사는 진행 중인 비맹검 안전성시험을 종료하고 ET에 대한 SAGE-324의 임상개발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AGE-324는 신경활성 스테로이드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로, 뇌내 억제성 시경전달을 증강시킬 가능성에 대해 연구돼 왔다.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이 이환하는 본태성 진전은 과거 50년간 약리학적 진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유효한 치료법 탐색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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