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릴리와 플랫폼 계약…"1상 결과 필수적"

릴리 보유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 연구
계약기간 약 14개월…규모 비공개
"연말쯤 1상 신청 전망, 잠재력 큰 공동연구"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08 11:5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펩트론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맺었다.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 결과가 확인되면 본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펩트론은 전날 미국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펩트론의 플랫폼(SmartDepot™) 기술을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펩트론은 릴리에게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이는 전세계 대상으로 서브라이선스 권리가 포함된 완전 지불된 로열티가 없는 제한된 라이선스다. 내부 연구개발 목적 및 펩트론과 후속 상업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목적으로 한정된다.

계약 기간은 전날(7일)부터 평가 종료 시까지 약 14개월 간 진행된다. 계약 금액은 비공개했다.

이번 기술 평가 계약은 두 회사에 잠재력이 큰 공동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는 성공할 경우, 파급력과 시장 규모 등을 산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릴리가 보유 중인 약물들이 적용되는 연구로 다품목 1개월 지속형을 검토 예정"이라며 "양 사에 굉장히 잠재력이 큰 공동연구"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릴리가 기술이전 우선권을 가져가기 위해 계약금을 납입하는 형태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모두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계약을 위해 1상 결과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내년 4분기 내에 임상 1상 결과가 확인될 경우 본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상 1상 신청 시점은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된다.

앞서 펩트론은 지난 11월 LG화학과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1개월 지속형 제품 개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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