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약사가 주도하는 인공지능 포럼' 성료

약사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AI 기술 소개
스포츠약사 도핑 상담 연결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0-18 16:54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디지털콘텐츠위원회(부회장 오혜라, 본부장 박웅석, 위원장 방상원·이윤표)는 17일 '약사를 위한 인공지능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약사들이 인공지능(AI)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약업 분야에서 AI 활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권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공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우리 약업 환경 역할에도 커다란 변화가 다가오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며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변화를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약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방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오늘 참여한 약사님들이 변화를 이끌어갈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의 전문성과 열정이 곧 약사의 미래를 만들어갈 가장 큰 힘"이라며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더 나은 약사,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현 테서 대표는 첫 강의에서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머신러닝과 딥러닝, 생성형 인공지능과 LLM, AI의 활용, 생성형 AI의 한계와 미래 방향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이윤표 디지털콘텐츠이사는 '약사를 위한 생성형 AI 활용 인사이트'를 주제로 AI기술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약국 업무와 환자 관리 및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측면을 소개했다.

이윤표 이사는 다양한 AI 기술, 특히 멀티모달 AI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AI가 약국 관리, 복약 상담 및 다제약물 관리를 비롯한 여러 방면에서 어떻게 약사들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다.

또한 이윤표 이사는 스포츠약사의 도핑 상담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도 AI가 어떻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 등을 소개하며, 약사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올바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약사들이 주도적으로 AI 사용 윤리 및 개인정보보호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상준 서울시약사회 보험이사는 '개발하는 약사의 안전한 인공지능 만들기' 강의를 통해 약사들이 직면한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AI기술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과정에서 인간적 실수를 방지하고 복잡한 임상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유상준 이사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통해 약사들이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를 유지하면서 AI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담 보조 솔루션 PharmAI 시연을 통해 AI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유상준 이사는 강의 말미에 "인공지능은 도구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확히 규정하고 개발부터 사용까지 약사가 주도해야 한다. 인공지능은 정보전달, 인간 약사는 공감과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분법은 위험하다"며 "영역을 가리지 않고 인공지능의 사용에 대한 책임과 주도권을 약사가 온전히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에 회원약사는 "분회에서도 인공지능 모임을 만들어 뭔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려 했지만, 뭘 어찌해야 될지 몰라 의논만 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마침 잘 들었다"라며 "앞으로도 약사의 인공지능 분야를 잘 이끌어 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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