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혈압 치료제 경쟁, 대웅·다이이찌산쿄에 보령·HK이노엔 '맞불'

제30회 대한고혈합학회 학술대회, 30여개 국내외 제약사 부스 전시
대웅·다이이찌산쿄, 보령·HK이노엔 다이아몬드 등급 후원 나서
한미약품, 유한양행 등 플래티넘, 셀트리온제약&동아ST는 골드 등급 참여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08 12:3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 국내외 30여곳 제약사가 후원 참여하며 치열한 고혈압 치료제 시장 경쟁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특히 기존 최고 등급으로 후원하던 대웅제약&다이이찌산쿄에 이어 보령&HK이노엔이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후원하며 시장 내 제품 알리기 경쟁에 불을 붙였다.

8일부터 9일까지 콘래드호텔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 'Hypertention Seoul 2024'에는 30곳이 넘은 국내외 제약사가 부스 전시를 진행했다.

가장 윗 등급인 다이아몬드에는 대웅제약&다이이찌산쿄와 보령&HK이노엔이 이름을 올리며 각각 4개 규모의 부스를 꾸몄다. 대웅제약&다이이찌산쿄는 학회 등록을 진행하는 3층에 부스를 차리고 고혈압 3제 복합제 '세비카HCT'를 비롯, 고혈압제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세비카' 홍보에 나섰다. 이에 맞서 보령과 HK이노엔은 5층 엘리베이터 출입구 정면에 부스를 차리고 코프로모션 중인 고혈압치료제 '듀카브' 패밀리를 홍보했다.

플래티넘 등급으로 참여한 한미약품, 유한양행, 한국오가논, GSK는 각각 3개 규모 부스를 이용해 홍보를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자사 제품 개발 역사와 함께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을 알리는 데 집중했으며, 유한양행은 '로수바미브', '듀오웰', '트루셋'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한국오가논은 '코자' 적응증 확대를, GSK는 '싱그릭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셀트리온제약과 동아에스티는 골드 등급으로 참여하며 '이달비'를 주축으로 부스를 꾸몄다. 이 밖에 실버 등급으로 참여한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을, 브론즈 등급으로 참여한 종근당은 '텔미누보' 패밀리를 각각 홍보했다.

그 외에 한독, 한림제약, 대웅바이오, 동화약품, SK케미칼, 광동제약, 대원제약, 안국약품, LG화학, 영진약품, 동국제약, 삼익제약 등 여러 국내사와 한국세르비에, 비아트리스코리아, 한국메나리니, 사노피 등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부스 전시에 참여해 홍보 경쟁에 나섰다.

부스 전시 외에 제약사가 주도하는 'Luncheon Symposium'과 'Individual Symposium'이 이틀간 각각 8개씩 총 16개가 진행, 치열한 고혈압 치료제 시장 경쟁을 재확인시켰다.

학회 첫 날인 8일 오전, 한국세르비에와 jw중외제약, 비아트리스코리아, 노바티스코리아가 Individual Symposium을 진행했으며, 대웅제약&다이이찌산쿄, 한국오가논, 보령&HK이노엔, GSK 등 4개 사가 각각 Luncheon Symposium을 진행한다.

둘째 날인 9일은 오전에 한국메나리니, 종근당, 한림제약, 한독 등 4개 사가 Individual Symposium을, 한미약품, 유한양행, 셀트리온제약&동아에스티, 스카이랩스가 Luncheon Symposium을 진행하며 자사 제품 특징점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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