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예비후보, 디지털 새마을운동 제안 "약국 디지털 전환"

약국 전산의 표준화 추진, AI 시대에 맞춰 미래지향적 정책 제시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12 12:35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가 약국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 새마을 운동'을 제안했다. 권 예비후보는 컴퓨터 교체와 약국 전산의 표준화를 추진함으로써 약국 환경을 개선하고, AI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약국 디지털화의 가장 큰 장애물은 약사들의 보수성이나 디지털 이해 부족이 아니라, 아이러니하게도 컴퓨터 사양이 낮다는 점"이라며 "여전히 많은 약국이 윈도우 8과 같은 구형 운영 체제를 사용하고, 낮은 사양의 컴퓨터로 인해 약국 청구 프로그램이 자주 오류가 나거나 멈추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AI나 소아 적정용량 자동계산 같은 약료 지원 프로그램이 전산 프로그램에 추가되더라도, 하드웨어가 소화하지 못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디지털 새마을 운동을 통해 약국이 AI 시대에 필요한 디지털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약사회가 컴퓨터 공동구매를 지원해 구형 컴퓨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꾸던 새마을 운동처럼 약국의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운동은 단순히 컴퓨터 교체에 그치지 않고, 약국 전산 표준화까지 나아가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현재 각 약국의 컴퓨터 사양이 표준화되지 않아 프로그램 오류의 원인도 다양하고 AS도 어렵기에, 앞으로 전산 프로그램을 개혁하더라도 유지보수에 과도한 인적·물적 자원을 소모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며, 표준화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사양의 컴퓨터 교체에 그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AI 구동이 가능한 컴퓨터 사양으로 표준화한다면 약국용 전산 프로그램의 오류를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공동구매가 아닌 입찰 방식을 통해 교체를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교체할 컴퓨터의 표준 사양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예비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하드웨어 개선과 전산 표준화는 약국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단기적 효과와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약료 지원 프로그램을 원활히 탑재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 환자 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약국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래지향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디지털 새마을 운동을 통해 약국의 디지털 전환 과제를 해결하고, 약사들이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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