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가 최광훈 후보의 PSP 개발비에 대한 공개 질의를 통해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은 박영달 후보가 최광훈 후보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 전문이다.
[박영달 후보 공개 질의 전문]
1) 최광훈 후보 "PSP 4억은 대한약사회 예산이 아니다."
대한약사회는 2023년에 PSP개발 4억원 예산 투자를 의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24일 약준모토론회에서 PSP의 개발 현황과 4억의 쓰임을 행방을 묻는 질문에 최광훈 후보는 PSP 4억은 약사회 예산이 아니라고 큰 소리로 동문서답하며 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약정원은 애초에 약사회의 출연으로 만들고 약사회장이 약정원장 및 임원을 임명하는 기관으로서 약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며, 약정원의 예산 또한 약사회에서 의결합니다. 대약은 22년에 대약 홈페이지와 사이버연수원 등의 명목으로 8억대에 가까운 돈을 지급하기도 하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회원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예산인가가 아닙니다. 약정원의 수익은 처방전 바코드 업체, 재영전산 같은 라벨프린터 업체 등 약국에서 사용하는 팜프로그램과 연동하는 업체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주 수익원인데, 이 비용은 결국 각 약국들이 지불하는 사용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질문1. 과연 약정원 예산은 약사회의 자산이 아니라서 약사회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돈인지 질의 드립니다.
질문2. PSP 개발 상황과 그동안 얼마의 비용이 들어간 것인지 질의 드립니다.
2) 바코드 인식도 못하는 PSP 가 급한 것인가?
2023년 10월 박상룡 홍보이사는 약정원의 팜IT3000과 PM+20 이 노후화되어 유팜 등 사설업체로 이동이 커졌다고 말하며 기존 프로그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PSP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약사회는 PSP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무 표준화와 유연화, 유지보수의 편의성과 확장성, 디지털 헬스케어로의 직능 확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다 좋은 기능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애초에 약국들이 당장 필요한게 무엇인지, 앞으로 대응해야 할 시급한 방향이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체크가 안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급한 것이 새 프로그램입니까? 당장 2023년 초에 이지스 사태가 터지면서 약국가는 대 혼란이 찾아왔지만, 대한약사회는 바코드 문제에 대해서 대응도, 해결책도 없이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2024년 현 시점에 더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약정원을 제외한 외부 업체들이 모두 서로 바코드를 열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대약이 이지스 사태에 손을 놓고 방심한 사이 사설 업체들은 서로 연맹을 맺으며 사실상 약정원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여기서 유팜이나 이지스가 한번 더 바코드를 잠근다면 약정원 팜프로그램은 아무도 안쓰는 프로그램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질문3. 60%를 목표로 내세웠던 PM+20으로의 전환률은 현재 얼마나 이루어 졌나요?
질문4. 4억이 들어간 PSP로 바코드 미지원을 극복 할 수 있나요?
질문 5. 하락한 점유율을 되찾아올 복안이 무엇인가요?
3) 사설 업체들의 약진과 비대면 진출 준비, 준비되지 않은 약사회
피지기 백전불패라고 했는데 현 집행부는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고 대응도 못하고 있습니다. EDB 와의 갑을 관계가 완전히 뒤바뀐 지금 약정원과 계약을 해지하는 제2 제 3의 회사들이 언제 또 나타날지 모릅니다. 기술력이 있고 병원과 약국프로그램을 갖고 있으며 점유율이 높은 업체가 약정원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일부 업체들은 이미 자체적인 비대면 진료와 전자처방전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6. 60% 이상을 점유한 사설 업체들이 자체 병원-약국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하고 그들끼리 연동하면서 약정원 팜프로그램과 PPDS를 패싱 할 경우 대책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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