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최광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1번)가 최근 정치적으로 역동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회원들의 혼란스러움을 줄이려면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 대한약사회장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무자격자의 의약품 취급이 약사직능 침해의 원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9일 최광훈 후보는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역동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며, 많은 국민과 우리 회원분들이 혼란해하고 있다. 이럴 때 대한약사회장은 회원들에게 안정감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거 이후 리스크가 없어야 하며 좌충우돌 싸움꾼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약사회의 위험요소를 배제하고 직역의 보호와 직능의 강화, 권익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약사가 한약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한약사 고용 약사가 교차고용금지를 주장하다는게 말이 됩니까. 거짓말과 허위 비방을 쉽게 생각하는 회장을 누가 협상 대상자로 인정하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저 최광훈은 이미 여러 성과를 실제로 만들어 왔다.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환경에서 약배달을 막아왔고,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사업에서 철저하게 확장을 저지했으며, 편의점 판매의약품 확대를 공공심야약국 법제화로 막아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 혼란스러운 시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약사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후보는 저 최광훈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최광훈 후보는 "무자격자의 의약품 취급이 약사직능 침해의 원흉"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카운터 판매, 한약사, 편의점, 약배달 등의 주요 현안에서 핵심은 의약품에 대한 무자격자의 취급"이라며 "최근 후보 간 발생한 논란과 비방의 본질도 결국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다. 이는 약사 권익과 직역을 침해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약사사회의 일치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회무 기간 동안 비대면진료 및 약배달 제도화 무산, 약자판기 확산 저지, 편의점약 확대 방어, 한약사의 비한약제제 취급에 대한 공식적인 불법화 등의 가시적 성과를 거두어왔다고 밝힌 최 후보는 현안들을 완벽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한약사 일반약 취급은 무자격자 행위"라며, 업무영역 명확화와 교차고용 금지 법제화를 통해 한약사가 일반약을 취급하는 것을 막아내고, 공공심야약국 지원 강화 및 확대를 통해 편의점 의약품 판매 확대를 원천적으로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면 약 배달, 올바른 복약지도 없이 의약품이 배달부나 무인 시스템을 통해 전달되지 않도록 철저히 저지하고, 한약사 교차고용 금지를 위한 약사법 개정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후보는 1년 마다 시행되는 수가협상에서 약사회가 약사들을 대표해 약사회가 계약의 주체가 된다"면서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 고용돼 근무하는 약사가 조제행위를 한 후, 한약사 개설 대표자(한약사)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청구하는 경우 위법의 소지가 높아보인다는 법률적 의견을 받았다"고 했다.
즉, 한약사회는 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최 후보는 "원칙적으로 한약과 한약제제에 관한 약사(藥事) 업무를 담당하는 한약사는 약사를 고용하더라도 약사에게 자신의 면허 범위를 넘는 행위를 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행법상 한약사는 한약과 한약제제 외의 의약품 판매, 조제, 복약지도에 관한 권한이 없고,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 약사를 관리, 감독할 수 없으므로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에 고용된 약사는 한약제제만 다룰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다"라며 "이를 근거로 법적 이의를 제기해 한약국의 요양급여청구를 막고, 한약사-약사 교차고용을 금지하는 약사법 개정 반드시 완료하겠다"고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을 밝혔다.
최광훈 후보는 "본격적인 투표 전날이다. 많은 우여곡절 끝에 이 시간까지 왔다"며 "정정당당하게 내일의 약사회를 논하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했으나,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얼룩진 상태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까지도 여러 곳에서 선거규정을 위반하는 문자와, SNS, 전화방 선거운동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비판은 자유로우나 근거없는 허위 비방은 불법이다. 추정은 가능하지만 창작 소설은 사양하겠다. 선거는 경쟁이지만 맹목적인 경쟁은 괴물이 되어 우리를 삼킨다. 부디 약사 공동체로서의 품위와 정체성은 지켜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최 후보는 "선거 이후 우리는 다시 얼굴을 맞대고 약사사회를 위해 함께 뛰어야 하는 동료다"라며 "선거가 끝나고 웃으며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 우리 약사회원 여러분께서도 12일 까지 치러지는 온라인투표에 적극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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