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R&D 비중 8%대로 증가…신제품 개발 가속 전략

2019년 118억원→2021년 81억원→2023년 122억원
올해 3분기 누적 112억원‥ 최근 10년간 최대 규모 기록
이상준 대표, 시무식에서 당뇨치료제 임상 2b상 및 3개의 내과 복합제 임상 차질 없는 진행 강조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19 11:56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현대약품이 5%대로 감소했던 연구개발 투자를 지난해부터 재차 확대하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회사 연구개발 투자 비용이 최근 10년간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약품은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당뇨병치료제 및 내과 복합제 개량신약 등의 임상시험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로 59억원,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로 112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31억원, 82억원 대비 90.6%, 36.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12억원은 최근 10년간 현대약품의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현대약품은 2019년 연구개발비로 118억원을 사용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R&D 투자 규모를 줄이며 2021년과 2022년 각각 81억원, 8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8.77%이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1년과 2022년 5%대로 감소했다.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것은 2023년부터다. 현대약품은 2023년 12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며 3년만에 100억원대로 R&D 투자 규모를 늘렸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6.77%로 전년 대비 1.62%p 상승했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며 올해 3분기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73%, 3분기 누적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8.43%까지 증가했다.

현대약품의 연구개발 투자 증가는 회사가 당뇨병 치료제 'HDNO-1605' 등 신약 및 개량신약 임상에 속도를 내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약품은 지난해 순환기질환을 적응증으로 하는 'HODO-2206' 국내 임상 1상을 종료한 데 이어 올해 당뇨병 치료제 'HDNO-1605' 국내 임상 2a상과 사전피임약 'LINO-1713'의 국내 가교임상 1상을 마쳤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당뇨병 치료제 'HDNO-1605' 국내 임상 2b상과 순환기질환 파이프라인 'HODO-2305' 국내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순환기질환 치료제 'HODO-2224' 국내 임상 3상 IND 신청과 함께 내분비질환 치료제 'HODO-2225'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지난 9월 말에는 신경게 질환 관련 후보물질 'HODO-2312-1'의 약동학적 특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승인받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 투자는 회사의 20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지난 2일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이사는 2025년도 회계연도 시무식에서 당뇨병 치료제 'HDNO-1605' 임상 2a상 결과 발표,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정' 품목 허가 획득, 고지혈증 치료제 '에제페노' 품목 성장 등 주요 성과를 치하하며 2025년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가치 창출 ▲성공적인 신약 임상 및 신제품 확보 ▲고객중심 경영 조직문화 내재화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이상준 대표는 시무식에서 'HDNO-1605' 임상 2b상과 3개의 내과 복합제('HODO-2224', 'HODO-2305', 'HODO-2225') 임상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을 강조하고,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전략 품목과 '마이녹실', '루핑' 등 일반의약품 주요 브랜드의 시장 경쟁력 강화 및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시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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