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협 새 지도부 선출 후 여야의정협의체서 토론 제안

권성동 권한대행 "2025학년도 의대입시 절차 진행 중…정치권 개입시 현장 혼란 가중"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4-12-23 12:12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민주당이 내년 의대 입학 정원과 관련해 '여야정 공개 토론회'를 제안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내년 1월 초 실시되는 대한의사협회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여야의정협의체서 추진하자고 역제안했다. 특히 정치권이 개입해 내년도 입학 정원을 논의할 경우 현장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관점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권한대행은 "민주당이 내년 의대 입학 정원과 관련해 24일 여야정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그런데 이미 2025학년도 입시 절차는 각 대학에서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권이 내년도 입시 절차까지 문제 삼을 경우,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육 과정 전반에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내년 초에 의협 회장 선거가 있다. 의협이 의대 교육의 주요 당사자인 만큼 의협의 새 지도부 선출 이후 여야의정 협의체를 새롭게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 협의체를 통해 의제 제한 없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토론회도 개최하기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이 아닌 국가 미래를 기준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여의정협의체, 끝내 중단…2025년 의대정원 합의점 못 찾아

여의정협의체, 끝내 중단…2025년 의대정원 합의점 못 찾아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 대한의학회,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 KAMC)가 참여했던 여의정협의체가 출범 20일 만에 중단됐다. 쟁점이 됐던 2025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이유로 확인된다. 의료계는 2025년 의과대학 정원 관련 구체적인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날 오후 여야의정 협의체 여당 대표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전체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협 비대위 "알리바이용 여의정협의체…의학회·KAMC 나와야"

의협 비대위 "알리바이용 여의정협의체…의학회·KAMC 나와야"

[메디파나뉴스 = 김원정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여의정협의체를 '알리바이용 협의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협의체를 통한 의료현안을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에 의학회와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의정협의체에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가 구성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허수아비위원회'라고 지칭하며 이를 통해 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의료정책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된 상황에서 필수의료 붕괴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 대한의사협회 비상

[2024결산⑪] 두 개의 비대위, 두 번의 선거…격랑 겪은 의협

[2024결산⑪] 두 개의 비대위, 두 번의 선거…격랑 겪은 의협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정원 증원 발표로 시작된 의료개혁 파장은 대한의사협회에도 기록에 남을 한해를 만들었다. 의료개혁 시작과 동시에 회장이 사퇴했고, 새로 선출된 회장은 탄핵 당하며 한해에만 두 번의 선거를 치르고 두 개의 비대위를 구성하는 격랑을 겪게 됐다. ◆41대 회장 사퇴, 42대 회장 탄핵…두 번의 선거 치르는 의협 올해 의협에서는 두 명의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한 명은 스스로, 한 명은 회원에 의해 임기를 마치게 됐다. 그 중심엔 올해 의료계를 관통한 의대정원 증원이

의정갈등 열쇠 쥔 젊은 의사…의협회장 선거 공약서도 주목

의정갈등 열쇠 쥔 젊은 의사…의협회장 선거 공약서도 주목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43대 의협회장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의정갈등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젊은 의사 목소리와 역할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에 후보 5인은 각기 다른 전공의-의대생 관련 공약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선 모습이다. 공약에는 의협 회장 당선만으로 풀어낼 수 없는 문제도 다수 포함돼 있지만, 젊은 의사를 위한 후보 의지와 방향성 제시가 확대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기호 1번 김택우 먼저 김택우 후보는 세 가지 공약 가운데 두 가지가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내용이다. 김 후보는 두 번째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