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주목해야할 의료·제약·바이오 학술·전시회

디지털헬스 기술 엿보는 CES부터 JP모건 컨퍼런스 스타트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도 3월 열려 
세계 3대 암학회인 ASCO·AACR 상반기 중 개최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5-01-04 05:56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올해 상반기에도 의료계 및 산업계가 의학 최신지견을 공유하고,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국내외 이벤트들이 예정돼있다.   

세계 3대 암학회라 일컫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를 비롯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까지 최신 임상 데이터 및 글로벌 빅파마들의 향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의료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최신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외 전시회 등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월별로 올해 상반기 예정돼있는 주요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을 정리했다. 

1월, 산업계 비즈니스 장 CES·JPM 컨퍼런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선 'CES 2025'가 열린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 세계 약 170개국, 4500개 이상 기업과 18만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의 기술∙가전 전시회다. 

최근 CES는 IT·가전 기술을 넘어 AI,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관련 미래 기술 혁신을 조망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에는 국내 대기업을 비롯한 스타트업 1031곳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이룰 전망이다. 

또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2025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올해로 4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로 정평이 나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중소형 규모 제약사, 바이오벤처 기업 간 파트너십과 기술 이전 등 협력 기회가 오고 간다. 

이번 행사에는 550여개 업체와 8000여명의 투자자, 업계 전문가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선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ASCO GI)' 심포지엄도 열린다.  
2월, 유럽에선 EAHAD·IASLC 개최 

2월 4일부터 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선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가 열린다. EAHAD는 2007년 설립 이래 혈우병 치료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학술대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혈우병 유전자 치료 최신지견과 혈우병 환자의 관절 건강에 따른 다학제 교육 등 세션들이 준비돼 있다. 

또 20일부터 23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선 '유럽부인종양학회(ESGO) 2025' 회의가 열린다. ESGO는 유럽 최고의 산부인과 종양학 대회로 26회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는 약 50개 과학세션에서 ESGO 임상 가이드라인에 따른 부인과 종양 치료 최신지견과 새로운 표적 치료법 등이 제시될 전망이다.  
3월, 국내 의료기기 최대 전시회 KIMES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선 '2025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가 개최된다. 

KIMES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한국의료산업 발전과 함께 꾸준히 성장해 온 한국 최대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문 전시회다. 

이번 KIMES에선 코엑스 전시면적 4만5000m2에 35개국, 업체 1350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분야인 의료정보시스템(HIS)과 로봇 의료, AI, 재활의약 등 여러 기술집약적 첨단산업 제품군 전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선 '대한혈액학회(ICKSH) 2025' 국제 컨퍼런스 및 66회 연례회의가 열린다. 

ICKSH 2025에선 림프종에 대한 CAR-T 세포 치료의 현황과 미래 추세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4월, 암 치료신약 후보물질 모색하는 AACR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선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총회가 개최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모여 항암치료와 신약 연구개발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AACR 2025에선 주로 초기 임상이나 전임상 연구결과 등이 발표될 전망이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도 작년처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내 기업들은 AACR 2024에 참가해 최근 진행한 신약 후보물질 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엿봤다.

5월, 항암신약 올림픽 ASCO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선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가 개최된다. ASCO에선 매년 4만명 이상 의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ASCO는 한 달 전 열리는 AACR과 다르게 주로 암 치료에서 후기 임상결과를 다룬다. 이에 이번 ASCO 2025도 예년과 같이 최신 항암치료에 대한 임상 2상, 3상 데이터 발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최신 항암 치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면역항암제+항체약물접합체(ADC) 병용요법 등 후기 임상 데이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6월,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산업 미팅 BIO USA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선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 2025)'이 개최된다. 

바이오USA는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제 행사로 세계 1500개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과 2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그런 만큼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미팅 행사가 개최된다. 

또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서로 파트너십 협력을 논의한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국내서도 바이오USA에 대한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다. 

작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지씨셀, 신라젠, 브릿지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신테카바이오 등이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탐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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