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역사상 첫 의대생 임원 탄생

1999년생 강기범 의대협 전 비대위원장 출신, 의협 정책이사 합류
김택우 "의료사태 당사자 목소리 반영 구조 쇄신‥의대협과 긴밀 협력"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5-02-06 11:04

강기범 의협 신임 정책이사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역사상 첫 의대생 임원이 탄생했다.

의협은 경희의대 강기범 학생을 지난 5일 정책이사로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강 신임 정책이사는 1999년생으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의료사태에 대한 학생 입장을 대변해왔다.

의협은 앞으로도 전공의와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의 폭넓은 참여와 의견 수렴을 통해 현안 대응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현 의료사태 당사자가 의대생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의협 의사결정구조는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어왔다"면서 "미래 의료환경은 AI 발달 등으로 거센 변화가 예상되므로 의협이 젊은 세대의 의견과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는 구조로 쇄신해야 한다.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가 공약인 만큼, 앞으로 의협 정책과 회무 방향에 의대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은 차세대 의료의 주역이자 의협 예비회원"이라며 "이들이 의료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통해 회무 역량을 쌓고 소속감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기범 신임 정책이사는 "정책이사로서 예비 의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특히 의학교육 체계, 국가고시, 인턴제 등 의대생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김택우 회장님의 선거 공약이었던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에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대협 비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선우 위원장과 40개 의대 학생회장들이 의대생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업무 수행에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보기

'신구 조화' 의협 43대 집행부 인선, 기대-우려 교차

'신구 조화' 의협 43대 집행부 인선, 기대-우려 교차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대한의사협회 43대 김택우 회장 집행부가 '신구 조화'를 기치로 젊은 의사를 품에 안고 출범한 것에 대해 의료계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7일 의료계 내부에선 43대 의협 집행부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확인된다. 앞서 김택우 의협 회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참여하고, 대전협 출신 젊은 이사 6명도 상근이사로 함께 한다. 의대생 역시 자리를 마련해두고 다음주 중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전공의-의대생 품은 김택우號 출범…강경 스탠스 유지

전공의-의대생 품은 김택우號 출범…강경 스탠스 유지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김택우 43대 대한의사협회장 집행부가 전공의와 의대생을 품고 출범하며 의료사태 관련 강경한 스탠스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행부 인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인선에 따르면 김택우호는 전공의와 의대생을 모두 안고 출범한다. 먼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박명준 기획이사(전 대전협 부회장) ▲김준영 기획이사(대전협 비대위원) ▲안치현 보험이사(전 대전협 회장) ▲이한결 홍보이사(전 대전협 부회장) ▲이혜주 국제이사(전

의대생 휴학 95%, 복학 움직임도 미미…복귀 요원

의대생 휴학 95%, 복학 움직임도 미미…복귀 요원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최근 두 달간 의대 휴학생 규모가 60%가량 증가하며 휴학률이 9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학 움직임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의대생 복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의과대학 학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전국 39개 의대 휴학생은 모두 1만834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적생 1만9373명 가운데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집계한 의대 휴학생 인원 1만1584명에 비해 58.65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