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생명과학, MRI 조영제 원료 '가도부트롤' 日 수출

가도부트롤 품목허가 획득 및 일본 완제사 원료 공급
코스닥 입성…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성장 가속화 기대
지난해 매출액 전년 대비 11.1% 증가, 영업익 40.8% 늘어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2-21 10:17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감과 함께 자사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사가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동국생명과학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자사 MRI 조영제 원료의약품 '가도부트롤'을 사용한 일본 완제의약품 제조사가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가도테리돌에 이어 가도부트롤까지 수출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도부트롤의 일본 수출은 PMDA(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승인심사를 통과한 첫 상업 수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PMDA는 까다롭고 오랜 심사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나, 완제사가 예상보다 빠르게 허가를 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국내 대다수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국에서도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의약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시장 내에서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동국생명과학은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약 39% 이상 상승했다. 상장 다음 날까지도 20% 이상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결정했으나,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당사의 제품 경쟁력과 미래 성장성을 신뢰하고 투자해 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총액 2,200억 원 규모의 상장 기업으로서 공모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및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것이며,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소통과 주주 보호를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생명과학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4년 누적 매출액은 약 1335억 원(감사 전 가결산 수치)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40.8%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6%와 14.6%를 기록했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도록 힘써준 임직원 및 신뢰를 보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업공개 과정에서 제시했던 고부가가치 완제의약품의 해외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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