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업계, 지난해 영업실적 소폭 상승…매출 5.4% 증가

131개 의약품유통사, 지난해 총 매출 30조8396억원
전년대비 영업이익 0.1%, 당기순이익 10.4% 증가
지오영·백제약품·지오영네트웍스·인천약품·복산나이스 매출 상승세 지속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5-04-16 06:00

[의약품 유통업체 2024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①영업실적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 지난해 영업실적이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파나뉴스가 각 유통업체가 공시한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31개 의약품유통사(제약사 투자 유통업체 제외, 개별재무제표 기준)의 지난해 매출 합계액은 30조8396억원으로 전년 29조2591억원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498억원으로 전년 5493억원 대비 0.1%, 당기순이익은 4122억원으로 전년 3735억원 대비 10.4% 늘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96개사로 이 중 34개사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은 35개사로, 이 중 12개사는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매출 성장률을 보여준 기업은 삼성팜으로 전년 매출액 313억원에서 88.6% 증가한 5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성팜은 전년 매출액 순위 112위에서 지난해 매출액 순위 93위로 19계단 수직상승했다.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가장 크게 하락한 기업은 남경코리아로 전년 499억원에서 60.2% 감소한 198억원을 기록했다. 남경코리아는 2023년 순위 100위에서 지난해 순위 123위로 23계단 낮아졌다. 

매출 상위 10위권 순위에서도 일부 변동이 있었다. 2023년 10위였던 대구부림약품이 23.1% 성장률을 나타내며 7위로 상승했고, 쥴릭파마코리아(7위→8위), 엠제이팜(8위→10위)은 순위가 하락했다.

지오영, 백제약품, 지오영네트웍스, 인천약품, 복산나이스, 비아다빈치 등 1위부터 6위, 그리고 9위인 티제이팜은 2023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매출액 규모로 보면 지오영이 2년 연속 3조원 이상, 백제약품이 3년 연속 2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지속했고, 지오영네트웍스, 인천약품, 복산나이스 역시 2022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의약품유통업계 '1조 클럽'의 자리를 공고히 했다.

매출액이 전년대비 6.1% 감소한 엠제이팜을 제외하고 상위 10위권의 기업들 모두 전년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 

다만 지오영과 지오영네트웍스, 복산나이스, 쥴릭파마코리아, 엠제이팜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기업 중 가장 크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24.5% 감소한 복산나이스였으며, 지오영네트웍스는 2년 연속 적자지속 상태를 보였다. 

131개 기업 중 매출액 1조원 미만 5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비아다빈치, 대구부림약품, 쥴릭파마코리아, 티제이팜, 엠제이팜, 안연케어, 서울유니온약품, 영남지오영 등 8개사, 5000억원 미만 3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신성약품, 뉴신팜, 경동사, 남양약품, 동원아이팜, 세화약품, 동원약품, 대전지오팜, 유진약품, 지오팜, 태응약품 등 11개사였다. 

3000억원 미만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훼밀리팜, 삼원약품, 서울지오팜, 광림약품, 인산엠티에스, 태전약품판매, 부림약품, 제이씨헬스케어, 유화약품, 한국메딕스, 동원헬스케어, 호남지오영, 위드팜, 대전지오영, 신덕약품, 지엠헬스케어, 아이팜코리아, 선우팜, 경남지오영, 신덕팜, 대전동원약품, 강원지오영, 원일약품, 한신약품, 화이트팜, 우정약품, 지엘루비콘, 보덕메디팜, 광주지오팜, 대일양행, 엠티오, 백광의약품, 기영약품, 아남약품, 팜로드, 명준약품, 남신약품, 티제이에이치씨, 수인약품, 에이스바이오팜, 건화약품, 대주약품, 백제에치칼약품, 중앙약품판매, 유진의약품, 원지팜 등 46개사로 확인됐다.

관련기사보기

카드수수료↑· 마진↓…잇따른 상황에 의약품유통업계 '울상'

카드수수료↑· 마진↓…잇따른 상황에 의약품유통업계 '울상'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의약품유통업계가 카드사 수수료 인상과 제약사들의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에 울상 짓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를 비롯해 삼성카드, 현대카드가 3월 중순부터 약국 거래시 발생되는 카드 수수료를 적게는 0.02%에서 많게는 0.2%까지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의약품 카드 결제를 통한 약국 거래 당월 결제 시 캐시백 1.8%, 마일리지 1%, 카드 수수료 2.5%로 총 5.3% 가량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러나 일부 카드사의 수수료 인상으로 최대 5.5%의 수수료를

중소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줄이어…의약품유통업계 '난색'

중소제약사 유통마진 인하 줄이어…의약품유통업계 '난색'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중소제약사들의 유통마진 인하 통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 안국약품이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 방침을 정하고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통보했다. 이번 달 초에도 한국파마와 일화가 의약품 유통 마진을 인하한데 이어 또다시 중소제약사들이 마진 인하에 나서면서 의약품유통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오롱제약이 제시한 인하 방침은 천식치료제 '포스터(Foster)'를 2% 인하하거나 혹은 포스터, 토피솔 밀크로션 등을 각각 1% 인하하는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