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감량효과 확인

'오포글리프론' 2형 당뇨환자 40주 동안 7.9% 감량효과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4-18 07:52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라이 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이 3상 임상시험에서 감량효과를 입증했다.

릴리는 오포글리프론의 3상 임상시험 결과 2형 당뇨병 환자가 40주 동안 체중을 7.9% 감량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임상시험을 마친 단계에도 환자의 감량효과는 지속되고 있어 효과는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릴리의 임상결과에 대해 업계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덴마크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슷한 수준의 감량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JP모건체이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매우 경쟁력 높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릴리와 노보가 판매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는 피하주사제로, 제조가  판매량을 따라가지 못해 품귀현상을 낳는 경우도 있다. 경구제는 피하주사제보다 대량생산이 가능해 품귀현상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사에 저항을 느끼는 환자의 수요도 기대돼 미국 머크와 노보도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릴리는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오포글리프론의 재고를 확대하고 있다. 릴리는 연내 감량 적응증으로 오포글리프론을 각국의 규제당국에 승인신청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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