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갖춘 '간세포 오가노이드' 제작 

간과 구조 흡사하고 요소·포도당 생성 및 해독기능도 확인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4-18 08:01

日 연구팀, 재생의료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간이 지니는 주요한 기능을 갖춘 세포 덩어리인 '간세포 오가노이드'가 제작에 성공했다.

일본 게이오대 연구팀은 진짜 간에 가까운 미니장기로서 신약개발 등에 도움을 주는 성과로 주목하고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에 17일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간은 영양소를 저장하거나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기능을 완전히 유지한 채 간세포를 증식시키고 간기능을 재현하기는 어려웠다. 

연구팀은 기존 세포배양법에 특정 단백질을 추가한 결과, 하나의 간세포를 100만배 이상으로 증식시키고 100일 이상 안정적으로 배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정 성장호르몬을 투여하자 간과 흡사한 구조도 생기고 요소나 포도당을 만들거나 해독하는 기능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방법으로 제작한 사람의 간세포 오가노이드를 간기능이 저하된 쥐에 이식하자 간이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후보화합물의 독성을 조사하는 용도나 질환 연구 외에도 재생의료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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