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활동 현금 유입, 유한 934억 `최다`‥일동 666억

70개 상장제약사 집계, 지난해 12.3% 증가한 1조 761억…32곳 늘고, 38곳 줄어
광동·동아 500억대, 대웅·종근당·대한·대원 400억대, 보령·CG·동국 등 300억대 順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19-03-21 06:09

[상장제약기업 2018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⑥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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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사들의 지난해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이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개별 기업별로는 감소한 기업들이 많아 업체간 희비가 교차됐다.
 
메디파나뉴스가 70개 상장제약기업들의 2018년도 현금흐름표(연결 기준) 가운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FO: cash from operations)을 분석한 결과, 2017년 1조 386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 705억원 규모로 3.1%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재무제표상 평균 영업이익은 -10% 가량, 순이익은 -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 증가폭은 이 보다 높았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만을 계산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기업에 따라 장부상(손익계산서)에 기재된 금액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 유입에는 매출, 이익, 예금이자, 배당수입 등이 있고, 유출은 매입, 대출이자, 법인세 등이 있다.
 
집계 대상 70개사 중 절반이 넘는 39개사가 전년도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이 줄었고, 31개사는 증가했다. 이중 전기에 마이너스에서 지난해 유입자금이 늘면서 플러스로 전환된 기업이 9개사, 전기에 플러스에서 지난해 마이너스로 전환된 기업이 10개사로 나타났고, 4개사는 2년 연속 마이너스로 적자를 지속해 기업간 희비가 교차됐다.
 
유입자금이 늘면서 플러스로 전환된 기업은 보령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대한뉴팜, 셀트리온제약, 현대약품, 조아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진양제약 등이다.
 
반면 동구바이오제약, 경보제약, 알리코제약, 삼일제약, 한올바이오파마, 한국유니온제약, CTC바이오, 경남제약, 삼성제약, 테라젠이텍스 등 10개사는 유출금액이 많아지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서울제약, 씨트리,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마이너스가 지속됐다.
 

제약기업 재무 담당자들은 "매출 둔화와 매출채권(외상매출, 받을어음)이 증가할 경우, 재무제표상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해도 실제 현금이 들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기업 중에는 손익계산서 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실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경우가 있다"면서 "발생주의에 의해 작성된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와는 달리 현금흐름표는 실제로 현금이 오고 가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어 기업의 실제 경영상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업별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면 매출 1위 기업 답게 유한양행이 934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전기에 비해 23.2% 급감한 금액이다. 이어 일동제약 666억, 광동제약 530억, 동아에스티 501억원 등 4개사만이 500억원 이상 유입됐다.
 
대웅제약 474억, 종근당 452억, 수액제 주력 대한약품 449억, 대원제약 400억, 보령제약 389억, GC녹십자 338억, 경동제약 332억, 동국제약 332억, 신풍제약 320억, 삼진제약 300억, 한독 294억, 하나제약 280억, 알보젠코리아 260억, 한미약품 259억, 삼천당제약 250억, 휴메딕스 238억, 일양약품 221억, 제일약품 214억, 휴온스 208억, 대한뉴팜 204억 순이다.
 
이외에도 환인제약 174억, 종근당바이오 155억, 일성신약과 DHP코리아 150억, 셀트리온제약 143억, 바이넥스 135억, 국제약품 132억, 삼아제약 127억, 유나이티드제약 119억, 이연제약과 명문제약 114억, 에스티팜 107억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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