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어려워 기대 안했는데 약사국시 수석 합격 기쁩니다"

73회 약사국시서 충남대 손명훈 씨·대가대 김우진 씨 수석 합격 영예
손명훈 "약국 근무약사로 진로…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도움 주고 싶어"
김우진 "진로는 석사 마친 후 결정… 약동학 기반 환자에게 도움주는 길 원해"

이호영 기자 (lh***@medi****.com)2022-02-17 16:50

"시험이 작년보다 어려워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석이라니 기쁩니다."

17일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제73회 약사국시 수석 합격한 충남대학교 손명훈 씨, 대구가톨릭대학교 김우진 씨의 소감이다. 

손명훈 씨와 김우진 씨는 350점 만점에 313점(89.4점/100점 환산 기준)을 얻어 이번 약사국시 공동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 제73회 약사국시 공동 수석합격자 손명훈 씨(충북대)와 김우진 씨(대구가톨릭대)

손명훈 씨는 수석 합격 발표 직후 인터뷰를 통해 "시험이 어려웠기에 기대 안 했는데 갑작스럽게 수석이라고 들으니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 씨는 수석 합격의 원동력을 친구들과의 스터디 그룹을 통해 이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험은 확실히 전년도에 비해서도 어려웠다. 준비 과정 또한 쉽지 않았는데 소수의 친구와 모여서 스터디 그룹을 짜서 공부했고, 학교 수업 내용 중 시험 과목과 연관된 것을 찾아서 공부하는데 활용했던 것이 많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약국 근무약사를 생각 중이라는 설명이다. 손 씨는 "약국 근무약사를 생각하고 있다.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약사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에 진로 방향을 약국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김우진 씨 역시 체감상 시험이 어렵다고 판단해 수석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작년보다 다소 어려웠고, 채점했을 때 이전 합격자들보다 점수가 낮아서 기대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뜻밖이지만 수석이라는 말을 들으니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시험이 어려웠던 만큼 학교에서 친구들과 시험을 함께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시험이 어려워 학교에서 같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했다"며 "그런 과정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진로에 대해서는 현재 약동학 전공으로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만큼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생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약사로서의 목표는 현재 공부하고 있는 약동학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최적화된 용법과 용량을 찾아내는 일 등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약사국시는 전체 1,933명의 응시자 중 1,840명이 합격해 92.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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