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부담 큰 '파킨슨병'‥환자의 '삶의 질'에 집중한 '한국룬드벡'

'아질렉트',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MAO 억제제로 약효 지속 기간 연장
여러 가이드라인에서 A 레벨로 권고‥파킨슨병 '삶의 질' 향상에 초점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4-11 06:05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World Parkinson's Day)'이다.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1817년 최초로 학계에 병을 보고한 것을 기념해 그의 생일인 4월 11을 파킨슨병의 날로 제정했다.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 질환 중 하나다. 이러한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파킨슨병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실제로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파킨슨병 환자의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의 질병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는 10여 년간 약 2.5배 증가해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유전적 성향, 약물, 환경,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파킨슨병은 몸 동작에 관여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 조절장애가 나타난다. 안정 시 떨림, 경직, 느린 운동, 자세 불안정성 등의 운동성 증상으로 신체적 불편을 겪는다. 여기에 인지장애, 통증, 우울증, 수면장애 등과 같은 비운동성 증상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일상생활이 어렵고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크다 보니 신체적, 심리적으로 심한 고통을 겪는 파킨슨병 환자들이 많다. 

다행인 점은 파킨슨병은 다른 질환에 비해 약물 치료 효과가 뛰어난 편이라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다른 퇴행성 뇌질환에 비해 약이 많이 개발돼 있다. 덕분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적절한 약물 치료와 꾸준한 운동, 철저한 식단 관리로 환자가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 룬드벡, 파킨슨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노력


룬드벡은 글로벌 제약사로서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리고 한국룬드벡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룬드벡은 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기업이다. 

대표적으로 한국룬드벡의 '아질렉트(라사길린메실산염)'가 있다. 

국내에서 2014년 출시된 아질렉트는 2세대 비가역적 선택적 MAO-B(monoamine oxidase type B) 억제제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실됨에 따라 발생한다. 그런데 아질렉트는 신경세포에서 내인성 및 외인성 도파민이 MAO-B 효소에 의해 대사되는 것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뇌 흑질 내 도파민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이러한 선택적 도파민 효력 증강 효과(enhancement of dopamine activity)를 통해 특발성 파킨슨병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파킨슨병 치료는 소실된 도파민을 약으로 대체하는 약물 치료를 먼저 시도한다. 약물이 병을 완치하지는 못하지만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도파민 전구체인 레보도파(Levodopa) 제제는 장기간 복용 시 용량을 늘려도 약효 발현 시간이 짧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아질렉트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약효 소진 기간을 줄여주고, 약효 지속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아질렉트를 복용한 환자는 이른 아침 약효소실 시간이 유의하게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질렉트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 단독요법(레보도파 없이) 또는 운동동요증상(motor fluctuations)이 있는 환자에서 레보도파의 보조요법으로 효능을 입증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증상 조절 뿐 아니라 질병의 진행 상황을 늦춰주는 질병변경효과(Disease modifying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

초기 파킨슨병 환자라면 아질렉트를 단독요법(레보도파 없이) 또는 도파민효능제의 보조요법으로 1일 1회 1mg 경구 투여하면 된다. 
 
레보도파를 이미 사용 하고 있는 운동동요증상을 동반한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는 아질렉트가 1시간 이상 OFF Time(레보도파 효과가 저하되거나 없는 기간)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 운동동요증상으로 레보도파를 복용 중인 환자는 지난 2019년 6월에 출시한 아질렉트정 0.5mg을 1일 1회 경구 투여하거나, 필요에 따라 1mg까지 증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MAO 억제제는 SSRI, SNRI, TCA 등과 병용하는 경우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임상시험에서 아질렉트는 아미트립틸린, 트라조돈, 시탈로프람, 설트랄린, 파록세틴의 병용 투여가 허용됐다. 이 중 레로토닌 증후군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더불어 아질렉트를 단독요법 또는 보조요법으로 투약한 특발성 파킨슨병 환자들은 '수면의 질'이 향상됐다. 

아질렉트는 이와 같은 여러 임상적 혜택을 인정받아 유럽신경과협회(EFNS), 운동이상학회(MDS), 국립보건 및 임상선도기관(NICE) 가이드라인에서 A 레벨로 권고되고 있다. 

한국룬드벡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 

한국룬드벡은 2019년부터 한국룬드벡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CSR 캠페인 '러브백(LoveBack)'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의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복약 알림 및 활동 테스트를 제공하는 '굿모닝파킨슨' 앱과 음악을 통해 환자의 운동을 장려하는 '파킨사운드' 앱을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룬드벡 관계자는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지원은 보통 의료적 측면에 그치지만, 사실상 파킨슨병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떨어진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라며, "룬드벡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두고 꾸준한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시에 환자들의 일상 생활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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