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편입학·병역 논란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

보건의료노조,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촉구 성명서 발표

박선혜 기자 (your****@medi****.com)2022-04-19 19:00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19일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먼저 정호영 후보의 아들과 딸이 각각 정호영 후보가 경북대병원에서 진료처장(2014~2017년)과 병원장(2017~2020년) 재직 중이던 시기에 경북대 의대 편입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정호영 후보의 딸이 정호영 후보와 함께 논문을 집필하는 등의 인연이 있는 심사위원의 고사실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는 점과 정호영의 아들은 전년도에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특별전형’이 새로 생긴 해에 합격한 것에 대해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호영 후보의 자녀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의혹이 존재한다며, 정호영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을 맡고 있던 시기에 정호영 자녀 모두 병원에서 7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정호영 후보의 아들이 경북대 전자공학부 재학 중 19학점을 수강하며, 두 편의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림은 물론, 매주 40시간의 연구원 활동을 했다고 기재한 것에 대해 물리적으로 주 40시간을 일하며,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특별한 기여 없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을 받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와 같은 경력이 편입학에서 주요한 이력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펙의 진위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정호영 후보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후보자의 아들이 2010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았으나, 5년 만인 2015년 척추협착증 진단을 받고 4급으로 바뀌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만든 병무진단서가 정호영 후보의 진료처장 시절에 발급받은 것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특히 22개월간 별도 치료도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이외에도 정호영 후보가 공무상 출장 명목으로 해외 친목 모임을 가진 건과 농지법 위반 건에 대해 석연치 않은 해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범죄를 저질러 형이나 치료감호가 확정된 자에 대한 취업·개업 제한 직종에 의료인도 포함됐다는 주제를 다루면서 '여성의 손목에 실을 매어 진맥했던 모습으로 되돌아가야 하나'고 비꼬거나 '결혼과 출산은 애국'이라며 '온 국민이 중매쟁이로 나서자'라는 발언을 한 정호영 후보자는 의료인에 의한 성범죄를 근절하고 저출생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방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은 정호영 후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공의료와 사회안전망 확충에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에 부적절하다는 입장과 함께 정호영 후보의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며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인사 지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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