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판권 인수 '젬자주' 국내 제조 생산 품목으로 전환 마무리

기존 수입 2개 품목 21일 취하…같은날 기존 보령젬시타빈염산염주 2개 품목 제품명 변경
지난 2020년 릴리와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 따라 국내 판권·허가권 획득…2년만 변경 완료

허** 기자 (sk***@medi****.com)2022-04-22 11:52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보령이 인수한 항암제 젬자의 국내 제조 품목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했다.

이는 기존 젬자주의 허가 취소와 함께 기존 보령이 보유했던 보령젬시타빈염산염주의 제품명 변경을 통해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령은 21일 기존 젬자주200mg(젬시타빈염산염)과 젬자주 1mg(젬시타빈염산염) 두 개 품목을 자진 취하했다.

해당 품목은 기존 일라일 릴리의 항암제로 지난 1997년 국내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해당 품목은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방광암, 유방암, 난소암, 담도암 등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으며, 1차 또는 2차 치료에서 단독 또는 병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보령이 지난 2020년 일라이 릴리와의 자산 양수·양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보령의 품에 안겼다.

이 계약을 통해 보령은 해당 품목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갖게 됐다.

다만 보령은 이미 기존에 해당 제품과 동일한 성분의 보령젬시타빈염산염주 2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해당 품목이 취하된 21일 보령은 해당 2개 품목의 제품명을 젬자주로 변경했다.

결국 이번 취하는 사실상 오리지널을 기존 제조 품목으로 전환한 효과를 가져온 것.

앞서 보령은 한국릴리와 지난 2015년부터 젬자 코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보령은 판권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이익률을 더욱 개선했다.

여기에 이번에 국내 제조 품목의 전환을 통해 이익률은 물론, 국내 제조라는 특성상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보령은 해당 품목을 기점으로 항암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만큼 이번 작업 역시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한층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성분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314억원 규모로 이중 젬자는 약 143억원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네릭 등장에 젬자의 매출이 다소 줄었으나 2017년 이후 꾸준히 매출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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