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특허도전 몰려오는 '듀카브' 무효심판 대거 청구

총 28개사 도전…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기각 4개사 포함
'최초심판청구’ 요건 충족…전략 변경에 우판권 확보 안간힘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22-04-25 11:42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 청구사가 대폭 확대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씨티씨바이오와 에이치엘비제약, JW신약, 건일바이오팜, 넥스팜코리아,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동국제약, 마더스제약, 바이넥스, 삼진제약, 아주약품, 에이프로젠제약, 엔비케이제약, 영풍제약, 이든파마, 일화, 지엘파마, 테라젠이텍스, 한국글로벌제약, 한국프라임제약 등 22개사가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1년 8월 8일 만료)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해당 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는 총 28개사가 됐다.

해당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은 지난 9일 알리코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 신풍제약, 하나제약이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듀카브의 제네릭 조기 출시에 도전하는 제약사들은 지난해 3월 듀카브의 특허에 대해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바 있는데, 올해 3월 31일자로 알리코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신풍제약이 기각 심결을 받으면서 특허 회피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알리코제약 등 4개사가 지난 9일 무효심판으로 전략을 변경해 다시 심판을 청구했고, 그러자 잇따라 무효심판을 청구하다가 지난 22일에는 다수의 제약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무효심판 청구 제약사가 대폭 늘어나게 됐다.

아울러 22일에 심판을 청구한 제약사에 에이치엘비제약이 포함되면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기각 심결을 받은 4개사는 모두 무효심판을 청구하게 됐다.

이처럼 지난 22일 한꺼번에 많은 제약사들이 심판을 청구하게 된 것은 우선판매품목허가에 필요한 '최초심판청구' 요건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구된 소극적 권리범위심판을 통해 특허를 회피하는 제약사가 한 곳도 없을 경우 가장 먼저 무효심판을 청구한 알리코제약 등 4개사가 최초심판청구 요건을 갖추게 되고, 따라서 이들이 청구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심판을 청구해야 함께 우판권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해 심판이 몰린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제네릭의 경우 먼저 출시한 품목들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듀카브의 제네릭에 도전하는 제약사들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먼저 청구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대부분이 아직 심결이 내려지지 않았고, 무효심판을 통해 듀카브의 특허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어 특허심판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보기

듀카브 특허 허들 극복에 총력전…회피 실패 제약사 '재도전'

듀카브 특허 허들 극복에 총력전…회피 실패 제약사 '재도전'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보령(구 보령제약)의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특허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제약사들이 전략을 변경해 다시 도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알리코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 신풍제약, 하나제약이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1년 8월 8일 만료)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뒤이어 지난 11일에는 환인제약도 무효심판을 청구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듀카브의 특허에는 이미 40여 곳의 제약사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지만, 지난

보령제약 '듀카브' 후발약 막아냈다…특허 방어 성공

보령제약 '듀카브' 후발약 막아냈다…특허 방어 성공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보령제약이 고혈압 복합제 '듀카브(성분명 피마사르탄·암로디핀)'의 특허 방어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지난 31일 알리코제약과 한국휴텍스제약, 에이치엘비제약, 신풍제약이 듀카브의 '혈압 강하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2031년 8월 8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기각 심결을 내렸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 3월 4일 해당 특허에 대해 가장 먼저 심판을 청구했고, 이어 지난해 3월 18일까지 다수의 제약사가 잇따라 심판을 청구하면서 특허 회피와 함께 우선판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