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오해와 진실' 동영상 공개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3-04-04 10:31

대한비뇨의학회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동영상을 제작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류재현 중앙보훈병원 비뇨의학과 과장이 참여해 전립선비대증 진단, 증상, 유병률, 치료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평소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해 답변한다.

종종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으로 발전하거나, 전립선비대증이 발기부전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발기부전은 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나타나므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발기부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종종 전립선비대증을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생각하는데 전립선비대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계속 증상이 재발하는 만성 재발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배뇨 상태 관리가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의 1차 치료법은 약물치료다. 수술을 받더라도 일부 증상은 남아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류재현 과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로감염, 방광결석을 비롯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서 요의가 있음에도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태인 '급성 요폐'가 나타날 수 있다"며 "급성 요폐가 빨리 해결되지 않는 경우 요로계 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아 만성화되면 2차적으로 방광이 망가지는데, 이 경우에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수술한 후에도 배뇨장애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현준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환자마다 증상과 원인에 상당한 차이가 있고, 연령이나 건강상태, 치료 선호도에 따라 접근을 달리 해야 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따라서 배뇨 시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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