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이상적인 의료시스템은?‥"기존 틀에서 벗어난 혁신 필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치료로 패러다임 전환‥'통합진료체계'가 필요한 시점
미래 이상적인 보건의료 시스템, 가치 기반 치료·신흥 기술 사용·인력 양성 등 제안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3-08-31 11:40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의료시스템은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

현재 의료는 치료 중심에서 예방 치료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진료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보건의료 지속 가능성과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축이 맞물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건 의료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기존의 틀을 깬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8월 31일 코엑스 4층 그랜드 컨퍼런스룸에서 '통합진료체계 강화로 미래 보건의료시스템 대비'를 주제로 2023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Quality in Health Care) 제프리 브레이스웨이트(Jeffrey Braithwaite) 회장이 '더 나은 미래 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안'이라는 기조 연설을 했다.

제프리 회장은 세 개의 숫자를 강조했다. 60, 30, 10이다.

제프리 회장은 "의료시스템에 닥친 현 문제는 새로운 발견의 14%만이 실용화되며 그마저도 평균 17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근거나 합의된 지침에 기반한 치료는 전체의 약 60%이며, 의료 서비스의 약 30%는 일종의 낭비를 겪는다. 환자의 약 10%는 여전히 치료를 받을 때 위해를 입는다. 이는 지난 25년간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의료시스템은 굉장한 복잡성을 갖는다고 직시했다. 의료시스템은 단순한 표로 정리될 수 없으며 대개 비선형적이라고.

또한 의료시스템의 변화는 상향식이며, 적응을 통해 변화했다. 상향식 변화를 통해 현지화된 규칙이 생성됐으며, 솔루션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가 미래 의료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 유전체학 혁명, 신흥 기술, 인구 통계학적 역학, 새로운 치료 모델 등은 현재 진행형인 도전과 변화들이다.

2030년의 의료시스템은 통합치료, 가성비 높은 서비스, 환자 위주 치료, 보편적 의료, 정보 기술, 건강하고 이해력 높은 연구, 예방적 치료, 고품질·안전한 치료, 인력 양성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제프리 회장은 여기에 더 나아가 어렵더라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혁신을 요구했다. 혁신적 시스템은 품질을 높이고 낭비와 위해를 줄이는 것이다.

제프리 회장은 "통합 치료를 위해서는 파편화된 시스템의 응집력과 결속력이 필요하다. 가치 기반 치료와 인간 중심의 치료, 재정적 어려움이 없는 폭넓은 접근성, 머신 러닝 및 AI 지원, 일차 중심과 예방 치료의 집중, 위해가 적고 더 효과적인 서비스와 고도로 훈련된 지속 가능한 인력이 미래의 이상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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