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미봉책 하반기 전공의 모집, 동의하기 어렵다"

상급년차 전공의 부재, 수련 질 저하…양질 전문의 배출 어려워
"수련병원, 의학교육 정상화 위해 땜질 아닌 근본 처방 달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7-23 17:1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대 교수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미봉책이라고 비판하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등 6개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 대책 실효성을 지적했다.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 온전한 복귀가 아닌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방식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상급년차 전공의 부재 상황에선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지방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기는 경우, 열악한 지역 필수의료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로 전공의 교육 주체인 진료과 교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6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수련병원 정상화, 의대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 정책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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