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FC705' 2상서 신약가치 입증…기술이전 기대감 커져

국내 2상 중간 데이터, 경쟁약물 대비 유효성 월등
적은 용량·긴 투약주기 등 조건에도 유리
"글로벌 빅파마 2곳 등 기술이전 협의 구체화 기대"
다음달 학회서 ORR 데이터 공개 예정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0-25 11:56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코스닥 바이오텍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임상 2상 중간 데이터에서 경쟁약물 대비 월등한 결과를 얻으면서,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협상도 보다 구체화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퓨쳐켐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에 대한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유럽학회에서 발표한 가운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노바티스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와 비교해도 절반 용량만으로 월등한 데이터를 받았다.

이번 임상은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2상 중간 결과다. 회사에 따르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FC705' 100mCi를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퓨쳐켐의 PSA50(전립선암 수치가 50% 이상 감소된 환자 비율) 65%로, 경쟁 약물 대비 가장 낮은 용량으로 가장 유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플루빅토는 200mCi 용량에서 46% 결과를 냈다. 

또한 완전관해(CR) 비율은 플루빅토보다 2배 높았다. 퓨쳐켐 FC705를 3회 투약시 CR 2명, 4회 투약시 1명으로 총 3명이 완전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FC705는 경쟁약물 대비 적은 용량, 긴 투약주기 등 조건에도 유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개선된 결과를 내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자료=퓨쳐켐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행한 보고서에서 "퓨쳐켐은 이번 유럽핵의학회에서 TROP 세션에 포함돼 상위 임상 결과를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내에서 진행했고 겨우 20명 환자를 투약한 중간결과임에도 학회에서 가장 주목하는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중인 약물의 출시 이후 가격 전망도 밝다. 엄민용 연구원은 "노바티스 플루빅토나 릴리 치료제가 약 8000만원 수준의 비용이 드는 반면, 퓨쳐켐 FC705는 약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위원소 양이 절반밖에 되지 않아 4000만원으로 약가까지 낮은 장점을 가졌다"고 말했다.

임상 결과를 비교하면 FC705는 다국적 제약사 릴리의 전립선암 치료제 'PNT2002'와 대비해도 우위를 점했다. 임상 3상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PNT2002는 PSA 감소 환자 비율이 약 60%로 중간 발표됐다. 퓨쳐켐 FC705는 이보다 높은 65%였다. 

퓨쳐켐은 28일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에서 객관적반응률(ORR)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국내 임상 3상 진입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이전 협상도 구체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엄 연구원은 "2상에서 안전성까지 확인한 이상 빅파마 파트너십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공동연구를 제안한 빅파마 1곳과 최근 빅파마 1곳이 추가돼 총 2곳과 협의도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FC705는 알부민 결합체가 도입된 2세대 의약품이다. 다른 화합물에 비해 친수성이 높아 비특이적 결합이 기본적으로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퓨쳐켐, 'FC705' 2상 중간데이터 유럽핵의학회 구두 발표

퓨쳐켐, 'FC705' 2상 중간데이터 유럽핵의학회 구두 발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중간결과를 유럽핵의학회에서 구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한 유럽핵의학회는 미국핵의학회(SNMMI)와 더불어 핵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이다. 퓨쳐켐은 유럽핵의학회(EANM)가 선정한 TROP(Top Rated Oral Presentation) 세션에 배정됐다. 이번 발표는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FC705 임상 2상 시험 중간 결과다.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이 전립선암환자(Mcrpc)를 대상으로 100mCi의 FC70

퓨쳐켐, FC705 국내 임상2상 중간 결과 발표

퓨쳐켐, FC705 국내 임상2상 중간 결과 발표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가 유럽핵의학회(EMNA)에서 임상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럽핵의학회는 미국핵의학회(SNMMI)와 더불어 핵의학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다. 이번 유럽핵의학회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오는 10월 1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학회에서 퓨쳐켐은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 환자를 대상으로 반복 투여 후 투여 전 대비 안전성 및 전립선 특이 항원 반응률(PSA drop rate) 결과 ▲(18F)PSMA PET/CT의 표준섭취계수

퓨쳐켐, 전립선 암 치료제 FC705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

퓨쳐켐, 전립선 암 치료제 FC705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대표이사 지대윤)의 전립선 암 치료제 'FC-705(LU-177 루도타다이펩)'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은 ‘식품의약품 안전처 희귀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지정 공고된다. 평가 기준은 ▲적용 대상 환자 수와 적절한 치료 방법과 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환에 사용하는 의약품 ▲기존 대체 의약품보다 현저히 안전성 또는 유효성이 개선된 의약품 등으로 이를 기준해 평가하여 지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FC705는 품목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미국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미국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대표이사 지대윤)이 거세저항성 전이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미국 임상 2a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상에 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연간 27만 명에 달하는 신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미국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남성암이다. 퓨쳐켐의 FC705은 절반의 투여량으로 피폭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경쟁 약물 대비 높은 종양 섭취율로 치료효과를 최대화하는 Best in class 전략으로 개발중인 전립선암 치료제다. FC705의

퓨쳐켐, 'FC705' 식약처 GIFT 품목 대상 지정

퓨쳐켐, 'FC705' 식약처 GIFT 품목 대상 지정

퓨쳐켐의 전립선암 치료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FC-705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 품목 대상으로 지정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는 생명 위협 질환이나 중대한 질환 치료제 등 혁신성이 뛰어난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지원 체계다. 최대 90일 이내 신속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