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월드제약 "2028년 2000억 매출"…자신감 원천은 DDS 기술

DDS 기술 적용 구강붕해정·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연구 개발로 성장 발판 마련
"헬스케어 사업, 희귀약 시장 진입 등 차세대 성장전략으로 목표 이룰 것"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26 05:58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비씨월드제약이 약 4년 뒤인 2028년에 중견제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회사는 이를 위한 원동력으로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을 적용한 구강붕해정(ODTs) 및 장기지속형 주사제(LAIs)를 선택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비씨월드제약 IR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28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비씨월드제약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 751억원을 기록한 데 더해 올해 연매출 7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됨을 고려하면, 향후 4년간 연 평균 26.8% 성정세를 지속 기록하겠다는 이야기다. 회사는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DDS(LAI) 공동개발 품목 출시 및 헬스케어 사업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Inorganic growth) 등을 제시했다.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2028년 2000억원 매출 목표는 현재 준비 중인 LAIs 2건을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신약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는 기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최근 5년간(2019~2023년) 평균 성장률에 따라 성장 시 2028년 예상되는 매출과 회사의 목표 매출금액의 차이가 크지 않냐는 지적에는 "새로운 헬스케어 사업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비뇨기의약품 및 희귀약 시장 진입 등 현재 준비 중이며 회사 경영진 및 내부에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비씨월드제약은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DDS 기술 기반 구강붕해정 및 장기지속성 주사제 연구개발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DDS 기술 특화 ODTs는 고혈압을 적응증으로 하는 'G1906', 고혈압복합제 'G2004', 고지혈증복합제 'G2006'·'G2204', 고혈압 치료제 'G2302', 고지혈증 치료제 'G2306', 저나트륨혈증 치료제 'G2307', 고혈압복합제 'G2401' 등이 있다.

아울러 DDS 기술 특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는 항암제 항암제 'BCWP-D003', 'BCWP-D005', 'BCWP-D006', 항정신병치료제 'BCWP-D010', 항성장호르몬제 'BCWP-D015' 등이 있다. 회사에 따르면 그 중 BCWP-D010(항정신병)은 인도 탑티어 다국적제약사와 글로벌 판매를 논의 중이다.

또한 회사는 DDS 기술을 접목한 제품의 상용화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기술 확보로 글로벌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DDS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시장 및 해외시장 판로 구축 및 점유를 통해 캐시카우를 확보한 후, 신약, 융복합 의료기기제품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 글로벌 헬스케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진균제, 고혈압치료제 등 신제품 출시와 '뉴신타' 라이선스인 품목 도입 등으로 장기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제네릭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구강붕해정과 장기지속형주사제를 통해 성장을 이뤄낸 뒤 신약과 개량신약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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