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케이캡' 부재에도 3Q 성장…'프롤리아·아토젯' 영향

2024년 3분기 잠정 매출 4085억원…전년 比 3.1% 상승
프롤리아·아토젯 등 기존 주요 품목에 신규 도입품목 매출 증가 영향
R&D 비용 증가·원가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전년 比 52.5% 감소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0-29 05:55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종근당이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 부재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력 품목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금액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 40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높은 금액이다.

이와 같은 3분기 매출 상승은 케이캡 공동판매 계약 종료 후 올해부터 코마케팅 품목인 간기능 보조제 '고덱스'(셀트리온제약)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대웅제약) 판매 시작, 기존 주력 품목인 골다공증약 '프롤리아'와 고지혈증 복합제 '아토젯'의 지속 매출 성장과 관련이 있다.

종근당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캡 전체 매출은 1375억원으로, 3분기에만 32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공동판매 계약 종료 후 올해부터 HK이노엔이 보령과 해당 품목을 공동 판매하게 되면서 매출 공백이 우려된 상황이다. 그러나 제약업계에 따르면 3분기 프롤리아주 매출 356억원, 아토젯 매출 263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15.7% 증가했으며, 신규 도입품목 펙수클루와 고덱스가 각각 188억원, 141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에 대해 종근당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부터 펙수클루와 고덱스 공동 판매를 시작하면서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이에 더해 기존 품목들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4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5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R&D 비용 증가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 제품군 매출 감소 ▲코마케팅 상품 매출 비중 증가 등으로 인한 것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연구개발비가 증가하면서 3분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임상개발 계획 변경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R&D 비용이 감소한 후 올해 개발 비용이 정상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3분기 R&D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종근당이 지난해 5월 스위스 MSD 본사로부터 판권을 인수한 자누비아 시리즈는 제네릭 등장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자누비아/자누메트 매출은 199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285억원 대비 30.2% 감소한 수치다. 이는 자누비아 특허가 만료되면서 제네릭이 등장, 약가가 최대 30% 인하된 것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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