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선거사무소 개소식 "나는 싸워본 사람, 사고치겠다"

대체불가능한 보건의료 직능인 약사로서의 자부심 강조
현 집행부 비판…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 드러내
젊은 피 김인학 선대본부장 등 지지 호소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05 21:15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예비후보(숙명여대)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약사회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지난 2일 오후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대한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선거운동에 나선 권영희 예비후보는 5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명달로 9길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막강 캠프'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권영희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여러분과 함께 행동하고 실천하는 강한 대한약사회, 자랑스런 약사직능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술들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변화하는 보건의료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약사직능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다"고 위기에 놓인 약사 직능의 상황을 언급했다.  

권 예비후보는 "초고령화 시대 약사 직능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약사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질병예방과 관리를 책임지고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유일한 보건의료 직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새로운 기술에 밀려서 사라지는 직능이 아니라 전문성과 감수성에 신기술을 접목한 약료 서비스로 대체불가능한 보건의료 직능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의 대한약사회는 어떠한가 편의점 상비약 확대, 비대면 진료 법제화, 한약사 문제 등 산적한 문제에 제대로 준비하고 있나"라며 "화상투약기가 겨우 7개뿐이라고 만족하는 집행부, 제한된 재택 수령이 허용된 비대면 진료 확대를 놓고, 그래도 약배달은 막았다고 자평하는 집행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이 아니라 전국 임원 한 자리에 모아놓고 구호만 외치는 이런 집행부의 수명을 3년 더 연장해 준다면 우리 약사의 미래는 10년 이상 퇴보할 것"이라고 현 집행부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냉철하게 대비하고 뜨겁게 쟁취해야 한다"며 "시의원 4년과 서울시지부장을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 있다. 싸움의 기술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누구를 상대해야하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저 권영희는 잘 알고 있다. 싸울 줄 아는 권영희, 싸워본 사람 권영희가 반드시 사고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권 예비후보는 "한약사 문제 고치겠다. 약배달 문제 고치겠다. 품절약 문제 고치겠다. 성분명 처방 문제 고치겠다"면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권영희 캠프에서 자랑스러운 미래 직능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우리는 자랑스런 약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영희 선거사무소의 선거대책본부장은 김종환 전 서울시약사회장, 홍춘기 숙명여대 약대 개국동문회 자문위원, 유성호 전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고원규 전 강남구약사회장, 김인학 전 서울시약사회 정책이사로 정해졌다.

어 권영희 예비후보를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해 찾아온 여러 인사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김인학 권영희 캠프 선대본부장(왼쪽)이 권영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특히, 30대 젊은피로 서울시약사회 정책이사를 맡았던 김인학 선대본부장이 권영희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선대본부장은 "공모를 통해 서울시약사회에 들어오게 됐다. 주변에서 마스코트 하는 거 아니냐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저는 마스코트로 살지 않았고, 주체적으로 눈치보지 않는 정책이사로 지금까지 지금까지 함께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벅찼지만,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포기하려 했을 때 길을 뚫어내는 리더였기 때문"이라면서 "더이상 약사가 무시당하고 빼앗겨서는 안 된다. 피터지게 싸우는 날이 많겠지만, 방대하더라도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권영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행동! 실천! 책임! 끝까지 해낼 사람 권영희(Active Kyoun)'를 선거 슬로건으로 삼은 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이제는 권영희, 맞다 권영희' 구호를 외치며 시루떡을 커팅하고 와인잔을 함께 기울이며 선거 승리를 응원했다. 

한편,  출정식은 오는 19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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