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14일 윤석열 정부 임기반환점을 맞이해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 분야 주요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 분야는 의료개혁, 연금개혁, 저출생, 약자복지, 바이오·디지털 헬스 총 5대 분야가 핵심 과제다.
그 중에서도 복지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신개념 R&D 투자 지원 ▲AI·데이터 등 발전 기반 마련 ▲바이오헬스 혁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추진
복지부는 도전적이고 임무 중심의 R&D를 지원해 세계 Top-tier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신개념 R&D 투자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바이오헬스 R&D 투자를 1조원까지 확대('22년 7576억원 → '25년 정부안 9927억원)했다.
신속절차, 실패용인, 다분야 연계를 특징으로 하는 도전적·혁신형 R&D 체계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24~'32, 1.16조원)'를 보건의료 분야에 최초로 도입해, 넥스트 팬데믹·초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초격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Top-tier 연구자와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해 해외 선도국과 기술 격차를 신속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를 지정하고, 연구중심병원, 국립암센터및 의사과학자의 글로벌 협력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다(글로벌 R&D '24년 예산 1360억원).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등을 위해 K-바이오·백신 1-2호 펀드를 3066억 원 규모로 결성('24.6월)했다. 앞으로, 총 1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임상 빅데이터 수집 개시…'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
또 복지부는 AI, 데이터, 첨단 재생의료 등 미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의료 접근성과 의료서비스 질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밀의료 및 첨단 바이오 헬스 성장을 위한 100만 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빅데이터 수집·활용을 개시했다('24~'32). 또한,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및 연구개발·활용 생태계 마련을 위해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을 발표하고, 필수의료 중심의 의료AI 및 신약 개발 등 의료 분야 첨단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 등에 산재한 개인 의료데이터를 손쉽게 조회·저장·전송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을 구축('23.9)해 국민이 자기 주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세포치료·유전자치료 등 새로운 유형의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를 위해 '첨단재생바이오법'을 개정('24.2.20)했고, 이에 따른 치료제도 신설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희귀난치질환자 등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 바이오헬스 혁신위 출범, 신시장 창출 전략 발표 등도 성과
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 선도 국가로의 도약, 통합적 정책 구현을 도모할 수 있는 거버넌스인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마련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범부처에 걸쳐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및 지원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위원회 산하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끝까지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로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복지부는 바이오 신시장 창출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23.2)하고, 인재양성, 규제혁신방안 등 10개 분야별 후속대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이행점검 및 필요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후속대책으로는 바이오헬스 신산업 규제혁신방안(3.2), 제3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3.24),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4.3),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4.6), 제3차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4.19) 등이 꼽힌다.
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보건산업 수출은 회복세에 따라 '24년 상반기 수출액 122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2.3%증)로 의약품·화장품의 반기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국산 신약의 미 FDA 허가('24.8) 등 블록버스터 출현이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