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의약품 해외 매출 3년새 5배↑...'피라맥스' 한몫

해외 매출 2021년 3분기 90억→ 올 3분기 417억원 껑충
자체 개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 해외 공략 본격화
전체 매출 7년째 소폭 증가세 이어가…올해도 외형성장
R&D 비용 증가로 2021년부터 영업손실 지속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29 11:57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신풍제약의 의약품 해외 매출이 9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3년 새 5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해외에서 연 매출 100억원에 근접하며 상승세에 한 몫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3분기 누적 의약품 해외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인 121억원과 비교해 246% 정도 폭등한 수치다. 

신풍제약은 해외 매출을 꾸준히 기록해 왔는데 올해 들어서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매출은 지난 2020년 143억원에서 지난해 166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3분기까진 400억원을 넘어서며 본격적인 해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할 만큼 확대됐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 해외 매출도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달에도 미국 정부의 글로벌 말라리아 퇴치 지원 이니셔티브 PMI 공공조달 입찰에 참여해 내년 말라리아 치료제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등 문제로 피라맥스가 권장되면서 해외 시장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매출이 수 년 간 정체 구간에 머무르면서 해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풍제약의 국내 의약품 매출은 3분기까지 1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4% 감소했다. 

최근 4년 간 매출을 살펴봐도 2020년 1835억원에 지난해 1836억원으로 제자리 걸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제품별로 매년 매출 차이는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1800억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관절기능개선제 '하이알주'와 유착방지제 '메디커튼주'는 매출 70억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올해도 외형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풍제약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1658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 이후 7년째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함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영업손실로 전환된 이후 올해까지 적자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83억원으로 집계됐다.  

R&D 비용은 2022년과 지난해 550억원까지 상승했다가 올해 들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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