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 악의적 편집"

급속도로 퍼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영상
권 후보 "불쾌한 소식 죄송, 불법 카운터 절대 없다" 선 그어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29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기호 2번)<사진>가 본인 약국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영희 후보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급속도로 퍼진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영상에 대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클린약국에 '서초동 xxx약국 무자격자 판매 영상'이라는 제목을 달고 게재된 것으로, 약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의약품을 판매한 사람은 권영희 후보의 남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에 대해 권 후보는 "35년 동안 한 자리에서 동네 주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동네약국을 운영해 오고 있다"면서 "10년 전부터는 명예퇴직한 남편이 약국 관리를 돕고 있으며 불법적인 카운터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금천종로약국 한약사 강경대응 이후 의심스러운 상황이 많이 발생해 특별히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면서 "이 가운데 악의적으로 편집된 동영상이 급작스레 유포됐다. 이 음해는 가장 강력한 당선후보인 저를 낙선시키려는 한약사회나 상대후보의 농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기자단은 당시 CCTV 영상 원본 공개가 가능한지에 대해 질의했다. 권 후보는 "그 당시 CCTV가 고장나서 볼 수 없다"고 답했다. 권 후보 캠프 관계자 역시 "고장나지 않았더라도 보통 약국에서 CCTV 영상을 한달씩 보관할 수 있는 용량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후보는 "모든 정황을 떠나 불쾌한 소식을 접하게 해 죄송하다"면서 "권영희의 낙선을 바라는 상대후보의 음해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저 권영희는 여전히 약사가 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우리 스스로가 약사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약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뜨거운 감자가 된 권 후보의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논란에 대해 해당 약국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조연희, 박경희 근무약사가 해명서를 냈다. 

두 약사는 "그 당시 근무했고, 현재 근무약사로 있다. 권영희 후보 남편은 절대 불법전문 카운터가 아니다"라며 "해당 약국은 단 1분도 근무약사가 자리를 비운 적이 없으며, 남편이 약을 판매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적이 한 번도 없도록 약의 판매는 전적으로 우리 근무약사들에게 맡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약국의 모든 일반약 판매는 항상 약사들의 지도 통제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동영상은 추석 전 번잡한 틈을 노려 기습적으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근무약사 입장에서 본 우리 약국은 어느 약국보다도 원칙을 지키며 운영하는 약국이고, 다른 약국들의 모범이 될 만한 약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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