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약 일주일 남겨두고, 후보 3인이 2차 정책토론회에서 다시 대면해 서로에게 날을 세웠다.
4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대한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출입기자단 공동 주관으로 '제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2차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지난달 20일 진행된 1차 토론회와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기호 1번 최광훈, 기호 2번 권영희, 기호 3번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는 1차보다 좀 더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지면서 보다 매서워진 공방을 벌였다. 토론회는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됐다.
정책토론회 방식은 1차 토론회 때와 같이 각 후보별로 정견 설명 시간을 가진 후, 각 후보자가 주도권을 갖고 주어진 시간 동안 토론을 이끌어가는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자신의 차례 때 정견만 밝히는 장으로 쓰여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상대 후보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다.
약사회장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가 끝난 지 약 2주 정도가 되는 사이, 각 후보별로 논란 혹은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약사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았다.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한껏 예민해진 후보들은 토론회를 통해 상대 후보를 공격 또는 지적했고, 당사자는 사과 혹은 해명을 하기 위해 애썼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토론회를 모두 담기 어려워 각 후보의 정견과 기자단이 던진 질문을 중심으로 답변을 정리했다. 정리 순서는 선거 토론회의 순서를 따랐다.
◆ 정견 및 인사말
[박영달]
2차 토론회를 임하는 저의 마음은 정말 무겁다. 첫째는 현 집행부의 수장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그동안 보여왔던 점 때문이고, 둘째는 약사를 대표해야 할 대한약사회장 선거에 무자격자의 약 판매가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후보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진흙탕 싸움 속에 정책은 모두 사라졌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상대 단체와 한 후보 사이의 은밀한 거래는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선거가 아무리 공정하게 치러진다 하더라도 흠결 있는 후보가 대한약사회 회장으로 선출이 된다면, 우리 약사회는 앞으로 우리의 권리를 제대로 지켜 나갈 수 없을 것이다.
어쩌다가 약사단체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정책 선거가 아닌 다른 정치적인 바람에 의해 휘말리게 되었나. 앞으로는 약사회 선거법을 고쳐서 공탁금의 기준을 낮춰야 한다. 그래야 젊고 혁신적인 인물이 약사 회장에 도전할 수 있다. 공탁금의 모금이 금지된 지금 상황에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는 젊은 약사님이시라도 금전적 부담 때문에 꿈을 꿀 수가 없다. 저는 역동적이고 강한 약사회를 만들어 타 직역에 대해 제대로 싸워나가겠다.
그리고 이 집행부에서 인물을 키워 다음 집행부는 훨씬 더 젊은 집행부로 이행이 되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겠다. 당선이 되면 단임제를 도입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겠다. 일 하도록 제게 주어진 시간 동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어 약사로서의 자긍심을 회복하도록 하겠다.
지금의 대한 약세를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우리의 앞날은 그저 약국 주인으로 전락하는 길밖에 없음을 뼛속 깊이 새겨야 한다. 기호 3번 저 박영달은 이 모든 부패와 무능의 대한 역사를 대전환시키겠다.
저는 가루약 수가 30% 가산, 심야 교대 수가 200% 가산 만든 사람이다. 90일 이상 장기 처방전에 대한 분할 조제 반드시 실현시키겠다.
뿌리 깊은 한약사 문제, 약혼을 좀먹는 한약사 문제 해결에 온 힘을 바치겠다. 비대면 진료 확대에 따른 약 배달 문제 반드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막겠다.
매달 발생하는 약관이나 정산은 반품이 아닌 심평원과 연계해 자동 정산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
[권영희]
우리는 새로운 대한약사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역대 회장님 중 전사처럼 싸워 약사들의 권익을 지킨 회장은 몇 분이나 있었나.
저는 한약사 개설 약국 반대 집회로 한약사에게 고소당하고 성형 처방 외치다가 임현택 전 의협 회장에게 고소당했다. 약자의 권익을 위해 온몸을 던져 싸워왔다. 제 별명은 끝장 권영희다. 과제를 시작하면 결과물 얻을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다.
우리 선배님들이 25년간 말로만 약속하고 지켜드리지 못한 성분명 처방, 한약사 문제, 그리고 품절약 91일분 이상 조제료 꼭 만들어서 우리 약사님들 손에 쥐어드리겠다.
저는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서울시약사회 회장으로서 법적 근거와 토대를 만들었다. 또한 서울시의원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 방법을 알고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유일한 후보다. 제가 우리 약사님들이 억울한 것을 못 보기 때문에 제가 대신 싸우겠다.
대한약사회장 선거 때만 되면 똑같은 약속을 하지만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결국은 사람이다. 누가 어떤 의지와 능력을 갖고 끝까지 해낼 것인가다.
저는 약속으로만 끝내지 않고 행동과 실천으로 결과를 만들어 왔다. 약한 사회의 문제는 우리들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
저는 서울시 약사회장, 성명관, 정부, 국회, 시민단체와 지속적인 소통과 연대를 통해 약사 현안 해결의 토대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 경험과 성과들을 우리 약사 회원님들을 위해 쏟아붓고 있다.
첫 번째, 약사님들의 전문성과 노고가 당당하게 평가받고 약국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화 하겠다. 사상 최초로 서울시로부터 추석 연휴 운영 약국에 150만 원 공적 지원금 받은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90일 이상 조제수가, 가루약 조제수가를 현실화하겠다.
두 번째 약사 직능 침탈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약사법 개정을 통해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고 불법적 행위에는 사법적 대응으로 강력 대처하겠다. 편의점 약 품목 확대를 저지하고 위반 업소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 비대면 플랫폼이 약사와 약국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대응하겠다.
세 번째 병원 약사와 청년 약사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
법무, 대관, 홍보, 전문 인력을 상주하고, 청년약사 임원 공모제와 할당제를 도입하겠다. 또한 병원약사 법정 인력 기준을 개선하고 환자 안전, 약물 관리에 대한 새로운 습관을 창설하겠다. 산업약사 의무 채용, 학교 공직약사 면허수당 현실화하겠다.
[최광훈]
먼저 지난 밤 사건(계엄령)으로 얼마나 놀라셨나. 그래도 대한민국의 약사님들답게 빠르게 평상심을 찾아 빠른 일상 복귀 후 국민 건강을 늘 지켜주는 우리 약사들 정말 자랑스럽다.
전략도 없이 마이크 들고 소리친다고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한다. 스마트하게 투쟁과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 듣고 주장하고 관찰시켜 반드시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저 최광훈는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안다. 무엇보다 이겨본 사람이 이기는 법을 아는 법이다.
앞으로 3년 여러분들과 함께 해왔던 일들의 성과를 그 열매를 얻기 위해 한 번 더 뛰어야 하는 시간이다. 여러분께 약속드리는 공약이다.
첫째, 약사사회의 현안인 한약사 약배달, 품절약 문제를 완전 종식시키고 성분 처방을 반드시 도출하겠다.
둘째, 약국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수가 합리화를 추진하겠다. 여기에 90일 이상 조제수가를 꼭 신설하도록 하겠다.
셋째 품절 상황의 불편함을 해소하겠다.
넷째, 병원 약사의 처우를 개선하겠다. 특히, 마약류 전담 인력 확보 및 마약 관리 처벌 기준 완화 등을 포함해 마약관리법을 개정하고, 병원 약사 인력 기준을 현실화하도록 하겠다.
다섯째, 약사 직능을 무한 확장하겠다. 통합 돌봄, 방문약료 등 약사 역량을 강화하고, 약사 배출 인원을 적정화하겠다. 종합 약물 관리를 위한 전문약사 제도의 정착 및 수가 제도화를 추진하겠다. 또한, 약사 미래전략기구 및 청년위원회를 신설하겠다.
마지막으로 회원 복지 증진을 위해 동아리를 활성화 하고, 소모임 지원 등을 시행하겠다.
대한약사회장은 말만으로는 결과를 만들 수 없다. 비판과 투쟁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저 최광훈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
오로지 약사만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진을 계속하겠다. 다시 한 번 약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
◆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 질의응답
Q. 박영달 후보께선 지난 2일 권영희 후보 동영상 사건이라는 주제로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고, 하루 뒤 3일 오전 중 돌연 이 회견을 취소했다. 사전에 예고했던 기자회견에서 발표하려고 했던 내용은 무엇이고, 취소한 이유는 무엇인가. 또한, 권영희 후보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 사실상 최 후보를 가리키며 타 직능단체와의 은밀한 거래에 따른 공작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설명과 근거를 보여달라.
A.두 가지만 말씀드리겠다. 한 가지는 권영희 후보 무자격자 판매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서 협의가 있었다. 두 번째 의료일원화와 관련해서 타 직능(한약사)과 협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캠프 쪽으로 제보가 들어온 것에 따른 것이다. 만일 관련해서 법적 소송이 진행된다면 조사 과정에 출석해 증거 혹은 답변을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지 지금 이 자리에서 제보와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겠다.
Q. 최광훈 후보께선 집행부를 하면서 2022년 화상투약기 반대 집회, 2023년 비대면 진료 규탄 집회, 2024년 한약사 문제 해결 촉구 집회 등 총 3번의 궐기대회를 열었다. 결과를 보면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선거 이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하는가.
A. 저는 상당 부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상 투약기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시범사업이 확정이 됐다. 시범사업 계획에 의하면 지금쯤 화상 투약기가 전국에 약 최소 1000대 정도는 설치가 돼 있어야 했지만, 지금 화상투약기는 전국에 7대 밖에 없다. 애당초 시행이 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이후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진료에 있어서 재택 수령이라는 부분을 남겨놨다고 했는데, 당시 비대면 진료 진행으로 인해 약 배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아마 다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서 정부와 밤낮 없이 여러 가지 협상을 하면서, 오지 및 외딴섬 등의 지역과 식이질환자 및 전염병 환자 부분에 대한 재택수령이 이뤄진 부분은 약 배달이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국정감사에서 한약사 문제가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고, 특히 복지부 장관이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 "이제 가르마를 타겠다"고 얘기를 했다.
Q. 권영희 후보께선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동영상에서 나온 모자이크 처리가 된 남편 분이 약을 전달한 행위는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말씀해 달라. 또한, 이와 관련해서 악의적인 음해 공작이 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악의적 음해인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약국관리에 소홀히 한점 사과드린다.(고개숙여 인사) 지금 말씀 질문 주신 부분 시시비비를 가려서 문제가 되면 책임지겠다.
악의적인 공작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엄청난 말을 들은 것 같다. 동영상 관련해서 대한약사회장이었던 최광훈 후보가 한약사회장과 대화를 했다는 의혹이 충격적이고, 한약 솔루션 및 의료일원화 통합이나 마찬가지인 부분에 협의를 했다는 의혹도 너무 충격적이다. 동영상이 28일에 갑자기 많이 유포가 되는 부분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데, 이런 협의 의혹이 제기되니까 정말 악의적인 어떤 계획이나 그런 모함에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Q, 박영달 후보께선 최근 기자회견에서 약정원 청구프로그램 연동 그리고 바코드 난립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처방전 바코드 문제는 과거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 집행부 당시 경기지부가 EDB와 개별적으로 협약을 맺어 오히려 당시 2차원 바코드 표준화로 가려던 대한약사회의 지침을 경기지부가 무시했고, 약사사회 바코드 표준화 실패의 시발점이 됐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당시 경기도약사회의 핵심 임원이었던 만큼 해당 지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A. 15년 전 박기배 경기도약사회장 집행부 당시 여러 부회장들이 있었다. 최광훈 후보도, 현 김현태 약정원장도, 저도 그 당시 부회장이었다. 일개 부회장이 어떤 얘기를 한 들 대한약사회 정책에 그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또한, 당시 협약 내용은 회원들이 바코드 사용료 자체가 수수료가 많다고 하니 경기도약사회 회원들에게 일정 부분 할인을 해주는 그런 협약이었습니다. 그 협약을 가지고 바코드 자체가 표준화가 됐다 안 됐다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Q. 최광훈 후보께선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제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쓰지 않았다. 해당 문제 제기 내용에 골프 모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경기도약사회가 마약 퇴치 기금을 마련한다고 골프대회를 한다고 했을 때 그 골프 대회에 참석을 못했다. 중앙대학교 동문회가 동문회 전체 골프대회를 한다고 그랬을 때도 골프대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국의 시도가 각각 골프대회를 한다고 초청장이 와도 골프대회를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동문회에서 골프대회를 한다고 그래서 한 번 간 적 있다. 대한약사회 회장이 그렇게 골프를 치러 다닐 만큼 시간이 한가하지는 않다. 정말 골프 칠 시간 없다. 거기에서 사용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된 부분도 없다. 공적인 성격을 띈 모임이었으며, 대한약사회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동문회를 격려하기도 하고 회원들과의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때 한 번 갔을 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Q. 권영희 후보께서 무자격자 판매 동영상과 관련해 고개를 숙인 것은 무엇을 사과하기 위함인가. 또한, 이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최광훈 후보가 보건복지부 2중대라고 이야기한 것과 유사하게 권영희 후보는 민주당 2중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부분이 있는 게 아닌가에 대한 의혹들이 항상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A.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누가 고의적으로 그런 촬영을 했든 어떻든 심려를 끼쳐드린 점과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로 오해가 되도록 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서울시약사회장으로 송영길 후보만 초대한 것이 아니고 모든 후보도 초대를 했는데 오지 않았다. 건강서울페스티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많이 참석을 못했기도 했고, 서울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90% 정도가 민주당 의원들이다. 초청장을 전체 49개 지역에 다 보내는데 오실 수 있는 분들만 왔던 것이다.
Q. 박영달 후보께선 '일 못하는 집행부'라는 평을 계속 했는데, 돌이켜보면 박영달 후보 역시 부회장이었고, 비대위원장으로서 계속 회의에도 참석하고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같이 회의하고 논의하고 결정을 했다. 무능이라고 하는 부분을 따지고 보면 조금 어불성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한가.
A. 저는 보험 담당 부회장이었다. 역대 보험 담당 부회장은 대한약사회에서 급여를 받는 상근직이었지만, 최광훈 집행부에서 보험 담당 부회장을 하면서 1원 한 푼 받은 적 없다. 상근 보험담당 부회장은 회의를 많이 참석하는데, 제 자리는 없었다. 회의하러 갈 때 실무자들하고 이방 저방 돌아다니면서 약사회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다하자는 심정으로 일했지만 수모를 많이 겪었다.
여기서 무능이라 표현한 것은 그 외에 다른 실적 같은 것들을 이야기한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제가 평가를 드린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최광훈 후보께선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제도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밝혀달라. 해당 제도에서 약사의 역할은 투약과 복약 관리 등의 내용이 반영된 부분이 있는데, 찬성인지 반대인지 궁금하다.
A. 보건복지부에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는 반대한다. 약사의 복약 지도 등의 역할이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다른 직역에 있는 분들도 복약 지도 등 이런 부분을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보건복지부에 전부 빼달라라고 요청을 하고 있고, 다음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대한약사회에서도 관여를 하겠다라는 말을 보건복지부에 분명히 전했다. 이 부분에서 명확하게 지금 복지부가 실시하고 있는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는 반대한다. 앞으로 개정될 부분에서는 약사의 역할을 증대하고, 약사의 역할을 명확하게 한다면 이 부분을 논의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Q. 권영희 후보께선 1차 토론회 당시 분회장들과의 소통 관계와 관련된 질문에 사적인 자리가 좀 부족해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는 것 같다라는 답변을 하신 이후로 좀 여러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 오해를 풀고 싶으신 부분이 있나.
A. 제가 한 번 더 일어나서 좀 사과드리겠다. 제가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생각이 잘 안 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이제 시간은 막 지나가다보니 급한 마음에 뭔가 좀 말이 잘못 나왔다. 우리 분회장님들에게 좀 잘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