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지속…미국 선두 유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 발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세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강세…미국, 약 65%로 가장 커
매출 상위 1위 바이오의약품,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5-01-02 09:34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유지했다.

2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국내‧외 바이오의약산업 최신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산업정보 및 동향을 수집‧분석해 '2024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13.1%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 시장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약 65%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3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 상위 1위 기업은 당뇨병·비만 치료제 오젬픽,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보유한 노보노디스크로 6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매출 상위 1위 바이오의약품은 머크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로 25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0.6%를 차지하며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조7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의약품 생산 상위권에서 백신이 이탈한 가운데, 다양한 제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생산실적이 처음으로 2조원대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백신, 혈액제제, 독소·항독소, 혈장분획제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뒤를 이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이번 보고서가 ▲바이오의약품 정의 및 범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및 연구개발 동향 ▲주요 국가(미국, 유럽, 일본,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현황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동향 등을 포함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파악에 대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가별 바이오의약품 정의 및 범위, 국내 바이오의약품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 미국과 유럽에서 2024년 신규 허가한 주요 바이오의약품 정보 등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2017년부터 매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에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현황을 추가해 주요 20개사 서비스 분야, 생산 능력, 최근 동향 등을 담았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함께 바이오의약품 CDMO에 대한 관심이 높은 추세"라며,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확산되길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수립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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